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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OCI, 경쟁심화 태양광 시장서 다른 미래전략

  • 송고 2018.05.31 18:08 | 수정 2018.05.31 18:08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한화, 미국 태양광모듈 공장 신설…OCI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

주력사업 강화 vs 신사업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다른 전략

[사진=한화큐셀]

[사진=한화큐셀]

태양광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 한화큐셀과 OCI가 최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에 대규모 태양광 모듈 공장을 건설해 주력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 반면, OCI는 폴리실리콘 이외에 제약·바이오 시장에 뛰어들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31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코리아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휘트필드카운티와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짓는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약 25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량 수준인 1.6GW 규모의 이 공장은 올해 착공해 내년 중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중국 시장은 자국 업체들의 강세와 보급형 제품 등 가격경쟁이 심하지만, 미국 시장은 고출력·고품질의 태양광 제품 소요가 많아 한화 태양광 사업에서는 실질적으로 미국 시장이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에도 한화큐셀은 미국시장에서만 전체 매출의 35%를 올렸다.

그러나 올해 들어 미국통상부대표가 미국 내 수입되는 태양광 셀과 모듈에 대해 최대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효함에 따라 사업 환경이 악화됐다.

실제로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 우려에 대비해 일본, 유럽, 호주, 중남미, 중동 등 미국 외의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화큐셀은 미국 공장 신설로 주력시장인 미국에서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주택용, 상업용, 대형발전소용 등 각 분야에서 고출력 모듈을 지향하는 미국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주력 시장인 유럽, 일본 시장에서 판매망을 확대하고 신규 시장도 적극 공략해 글로벌 태양광 1위 회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과 달리 태양광 셀·모듈에 들어가는 웨이퍼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는 신규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OCI는 부광약품과 함께 50대 50으로 제약·바이오 부문 합작투자사업(JV)을 진행한다. 양사는 7월 중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신약 후보물질 발굴, 신약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방침이다. 매년 100억원 이상의 공동 투자도 약속했다.

OCI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전문회사와 제약·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OCI는 반도체급 수준의 11N 이상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순도 정밀 생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농약사업, 시약사업 등을 영위해 유관 사업 경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높은 부가가치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부광약품의 오랜 전통과 경험,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이 제조업 기반의 OCI의 케미칼 역량과 결합돼 강력한 시너지를 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시장의 평가는 유보적이다. OCI의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이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응주 연구원은 "현재 수준에서 OCI의 제약·바이오 사업 진출은 주가에 중립적인 사안"이라며 "7월 JV 설립 이후 구체적인 투자 분야 및 파이프라인 확보가 이루어지면 가치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당장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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