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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완료 효성, 독립경영체제 통해 경영효율 제고

  • 송고 2018.06.01 08:54 | 수정 2018.06.01 09:0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지주사 전환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기대

효성 마포 사옥. ⓒ[사진제공=효성]

효성 마포 사옥. ⓒ[사진제공=효성]

㈜효성이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각 사업별 독립경영체제 구축을 통한 경영효율 제고에 나선다.

㈜효성은 투자를 담당할 존속법인인 지주회사로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은 각각 사업회사로 분할된다고 1일 밝혔다.

지주회사인 ㈜효성은 자회사의 지분관리 및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사업부문에 따라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외 계열사는 신설회사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계열사 주식은 해당 신설회사로 승계하고 나머지는 ㈜효성에 존속된다.

◆사업별 경쟁력 고려한 독립경영체제 구축
신설된 분할회사들은 이미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No.1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이번 분할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기업 가치를 재평가 받게 되어 실질적으로 주주가치가 제고되고,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 확립됨으로써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및 무역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효성 스판덱스 부문은 독보적인 원천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제패하고 있다.

효성의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No.1 자리를 확고히 하며 호실적을 리드했다.

전세계적인 공급증가 우려에도 기술개발을 통한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생산 시설 증설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로 고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효성은 1989년 고부가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기능성 섬유, 스판덱스 연구개발에 착수해 1990년대 초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는 2000년대 들어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자리잡으며 외환위기 이후 효성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이끈 견인차가 됐다.

효성중공업㈜는 중공업과 건설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중공업 사업 부문은 중전기기 및 산업기기,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국내 대표 업체로서 국내외 전력 사업을 리드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기존의 중전기기 분야 뿐 아니라 ESS,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효성은 송배전용 중전기기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외에 증가하는 전력품질 안정화 수요에 맞춰 스태콤(STATCOM;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HVDC(초고압 직류 송전 시스템),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 미래 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정된 전력 운용을 위한 수요자원관리 시장에도 진출, 글로벌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간다는 계획이다.

건설 사업 부문은 1970년 창립 후 대한민국 최초로 빌라를 선보여 새로운 주거개념을 도입했다. 주택, 건축, 산업별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공능력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았다.

2013년에는 진흥기업과 통합하는 새 아파트 브랜드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Harrington Place)'를 론칭하고 주택사업을 강화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산업자재 부문을 담당한다. 타이어코드, 에어백, 탄소섬유 등 제품경쟁력을 높여 명실상부한 자동차 소재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타이어코드는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1등 제품이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 1978년 국내 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를 생산한 효성은 현재 나일론, 폴리에스터, 아라미드, 라이오셀 등 다양한 소재의 섬유 타이어코드와 스틸 코드, 비드와이어 등을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종합 타이어보강재 메이커로 산업을 견인 하고 있다.

효성화학㈜는 화학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화학 분야는 폴리프로필렌(PP), NF3를 중심으로 국내외 증설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조현준 회장은 2016년 11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현지 인프라 사업과 신규 투자 사업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잇다.

또 2017년 2월에는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7년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 까이멥 공단에 총 12억불 규모의 PP 생산 공장, LPG 저장소, LPG 및 석유화학제품 부두 프로젝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LPG부터 PP에 이르는 일관 생산 체제를 구축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잠재력이 큰 베트남, 중국, 동남아시아 등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이번 회사분할로 분할 존속회사인 ㈜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작년 9월부터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이는 조현준 회장이 작년 7월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시장과의 소통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투명경영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조치다.

효성은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속가능경영체제를 확립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투명경영위원회가 운영되면서 경영진이 주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합리적 경영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객관적 판단과 함께 내부통제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외이사들의 역할도 한층 강화됐다. 조현준 회장이 맡고 있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대표위원직을 사외이사에 넘겨 후보 추천위원회의 독립성을 높였다.

전문적이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객관적 시각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면서 기업가치와 투명성을 제고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 외에도 내부회계 관리를 강화해 회계 투명성도 제고하였다. 감사위원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함께 회계 실무 담당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감사위원회 평가 횟수도 늘리는 등 회계 관리 강화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효성은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 시스템 확립을 위해 기업 운영 및 정책, 업무 집행 등을 결정하는 이사회 의장을 외부 인사가 맡기로 한 바 있다.

효성은 지난 3월 초 이사회를 열어 기존 조현준 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을 박태호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한층 명확히 함으로써 시장과 주주 중심의 투명한 지배 구조를 갖추게 됐다.

효성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걸맞은 투명한 지배구조와 합리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주사 전환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증권업계에서도 효성이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 동안 저평가 받고 있던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효성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복잡한 사업구조로 기업가치를 저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구조가 간략히 정리되면 기업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러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4조7000억원인 효성의 시가총액이 분할 이후 최소 5조원에서 7조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사업회사의 동종 회사 대비 가치 재평가를 통해 분할 후 효성의 합산 시가 총액을 5.2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5개사의 합산 시총을 5조6000억원으로 추정했고, 교보증권은 7조1000억원까지 추정하고 있다.

효성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이다. 키움증권은 효성이 올해 2분기에 주력 제품들의 수익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27.1% 증가한 20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가 2분기 성수기에 들어가고 타이어코드의 판가인상, 화학 부문 프로판 가격 하락에 따른 PP수익성 개선 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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