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인도 백호로더 공장 개소…"5년내 TOP3 목표"

송고 2018.06.05 09:36 | 수정 2018.06.05 09:36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스캇성철박 사장, 공장 찾아 사업 현황 점검

백호로더 시작으로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 공략

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사진 맨 우측)이 지난 4일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두산밥캣 백호로더 공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두산밥캣

두산밥캣이 인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5일 두산밥캣에 따르면 스캇성철박 사장은 지난 4일 회사가 최근 인수를 완료한 인도 첸나이 백호로더(Backhoe loader) 공장을 찾아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스캇성철박 사장은 "인도시장의 경우 최근 정부 주도의 인프라투자가 집중되면서 소형 건설기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통해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및 부지를 인수한바 있다. 인도 백호로더 공장은 부지면적 8만㎡, 공장면적 1만5000㎡로 연간 약 8000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백호로더는 전방에 로더(Loader),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해 굴삭기와 휠로더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는 다목적 건설장비다.

두산밥캣의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은 이머징 시장을 대상으로 지역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단일국가 기준 미국, 중국 다음이다. 이중 백호로더 비중은 80~90%다. 인도 백호로더 시장은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내년 하반기 중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시 이후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5년 내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해 Top 3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목표"라며 "과거 중동 백호로더 시장에 진출했을 당시 2년 만에 Top3 자리에 올랐던 경험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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