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 전망 확산으로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대비 배럴당 1.06달러(1.6%) 하락한 64.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 4월 9일 이후 최저가에 해당한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8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50달러(2%) 떨어진 75.29달러로 장을 끝냈다. 5월 8일 이후 최저가다.
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해초부터 일 180만배럴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이행해왔다. 올해말까지 예정된 이 원유감축은 이후 40% 이상 유가상승을 주도했다.
OPEC은 이달 22일 비엔나에서 회의를 열고 최근 이란과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한 원유공급 차질을 고려, 원유생산량을 증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는 정례회의에서 증산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일 180만배럴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이행해 왔는데 이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금값은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온스당 2달러(0.15%) 내린 1297.3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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