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TV·백색가전 이어 전자부문 매각 절차
일본의 대표 전자업체였던 도시바가 반도체에 이어 PC사업에서도 철수한다.
교도·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5일 PC 사업의 손실이 커지는 데 따라 이를 샤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바는 PC 사업의 지분 80%를 40억엔(388억원)에 샤프에 넘기게 된다.
양측은 매각을 오는 10월 1일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바는 '다이나북'을 브랜드로 노트북, 태블릿 등을 제조하고 있다.
도시바는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부도 여파를 만회하기 위해 반도체 사업부를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로 분할하고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연합'에 매각했다. 이어 PC사업부인 '도시바 클라이언트 솔루션스'도 처분하게 된다.
PC 사업은 지난 3월 종료된 최근 회계연도에 1673억엔의 매출을 올렸으나 96억엔의 손실을 냈다.
앞서 도시바는 TV와 백색 가전 사업을 각각 중국 기업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이 완료되면 샤프는 2010년 철수했던 PC 사업에 8년 만에 재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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