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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업계 "유해 감소효과 확인"…식약처와 반대 주장, 왜?

  • 송고 2018.06.07 11:55 | 수정 2018.06.07 11:5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니코틴 타르 더 많이 함유"

업계 "WHO 저감권고 9개 성분 월등히 적게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유해성 비교 분석.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유해성 비교 분석.

식약처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보다 저감효과가 별로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담배업계는 정반대로 식약처의 발표로 유해성 저감효과가 분명히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로 어떤 성분의 함유량을 핵심으로 보느냐에 따라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 발표를 통해 일반담배보다 니코틴과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 3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니코틴 평균 함유량은 각각 0.1mg, 0.3mg, 0.5mg(ISO법) 검출됐다. 이는 일반담배의 함유량 0.01~0.7mg보다 많은 수준이다.

또한 타르의 평균함유량도 각각 4.8mg, 9.1mg, 9.3mg 검출돼 일반담배의 0.1~8.0mg보다 많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분석결과에 대한 의의를 설명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2개 제품의 경우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높게 검출됐다는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와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히려 담배업계는 식약처의 발표로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유해성이 적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니코틴이 일반담배보다 적다는 주장은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며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타르가 더 많이 나왔다고 했는데, 타르 중에서도 WHO가 저감화를 권고한 9개 성분의 함유량을 봐야 한다. 식약처 발표에서 9개 성분의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월등이 적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식약처의 발표를 보면 WHO가 저감화를 요구한 9개 성분의 함유량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월등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ISO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9개 성분 함유량은 △벤조피렌 NQ(정량한계미만)~0.2ng/1.7~4.5ng △니트로소노르니코틴(NNN) 0.6~6.5ng/5.5~34.1ng △니트로소 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NNK) 0.8~4.5ng/5.0~21.1ng △포름알데히드 1.5~2.6ug/8.2~14.3ug △아세트알데히드 43.4ug~119.3ug/224.7~327.2ug △아크롤레인 0.7~2.5ug/8.8~11.4ug △벤젠 0.03~0.1ug/13.0~23.8ug △1,3부타디엔 NQ/15.0~26.1ug △일산화탄소 NQ~0.2mg/3.7~7.5mg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조사가 이뤄진 이상, 업계 자체 결과와 식약처의 결과가 다를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의 경고그림 수위 강화 정책을 밀어주기 위해 식약처가 이번 발표의 야마(핵심주제)를 니코틴과 타르로 잡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눈 가리고 아웅 거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복지부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고그림 수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하고 오는 12월2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주사기 그림으로는 금연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 암에 걸린 장기 등 혐오성을 더 높인 그림을 부착하기로 했다.

이에 담배업계는 국민건강증진법 9조의2 '(담배) 경고그림은 사실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지 아니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수위를 높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약처의 이번 분석은 3개 회사의 궐련형전자담배 제품 중 한 개 모델을 선정해 각각 분석으로 이뤄졌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아직 국제적으로 공인된 분석법이 없어 일반담배의 국제공인분석법인 ISO법과 HC(Health Canada)법을 궐련형전자담배에 맞게 적용해 각각 분석했다.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법은 담배필터의 천공(穿孔) 부위를 개방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일반담배의 니코틴, 타르 함유량 표시에 적용하는 분석법이다.

HC법은 실제 흡연자의 흡연습관을 고려해 천공부위를 막고 분석하며 ISO법 보다 더 많은 담배 배출물이 체내에 들어간다는 가정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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