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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속시간 줄여라!"…항공업계, 서비스 개선 '특명'
- 송고 2018.06.07 14:33 | 수정 2018.06.07 14:50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키오스크','웹 체크인' 등 수속절차 간소화 위한 서비스 제공
국내 항공사들이 무인자동화기기인 '키오스크',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서 직접 탑승수속을 하는 '웹 체크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해외여행 보편화로 보다 높은 여행 편의를 추구하는 승객들이 늘어나면서 수속절차를 간소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공항 무인탑승수속기 '키오스크'를 대폭 늘려 운영 중이다. 최근 이전한 제2여객터미널 셀프 서비스 존에는 22대·일반 카운터에 20대·수화물 탁송 전용 카운터에 20대 등 총 62대가 각각 설치돼 있다.
'키오스크'는 직접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로 짧은 시간 안에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어 공항 내 혼잡이 가중되는 휴가철의 경우 긴 줄을 서야 했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국제선 탑승객에게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수속을 진행할 수 있는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국제선의 경우 항공편 출발 48시간 전부터 1시간 전까지, 국내선은 출발 48시간 전부터 40분 전까지 스마트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국내선에 한해 운영되던 '오토체크인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국제선으로 확대 적용해 운영 중이다.
'오토체크인 서비스' 는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이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좌석예약을 완료하면 승객의 등록된 e메일과 스마트폰으로 탑승권을 출발 24시간 전에 자동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스마트 수속 서비스' 구축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키오스크', '셀프백드롭', 그리고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직접 탑승수속을 하는 '웹 체크인'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항공은 스마트 수속 서비스 구축을 위한 꾸준한 투자를 진행해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이 가능한 노선수를 확대하는 한편 최근에는 국적항공사 중 처음으로 '자동탑승수속' 서비스도 시작했다.
'자동탑승수속'은 항공권을 예매하면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탑승권을 자동발급해주는 서비스다. '자동탑승수속'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된다.
자동탑승수속 시 최초 좌석은 자동배정 되지만 모바일 탑승권을 받은 후 좌석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진에어도 지난해 유무선 통신망을 통해 특정 지역에 접근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선보였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 탑승수속 카운터 위치가 바로 안내되고 탑승수속 카운터에 근접하면 이티켓 정보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잦아지는 만큼 승객들의 불만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승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기존 스마트 수속 서비스에 최신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방법으로 수속 절차를 보다 간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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