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자사 회관 재개발에 리츠방식 도입 첫 사례
2022년 지하 5층~지상 42층 복합빌딩으로 랜드마크
코람코자산신탁과 사학연금공단은 8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을 위한 협약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리츠 설립에 착수한다.
사학연금공단은 협약식에 앞서 지난 5월 사학연금회관 재건축 사업을 운용할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위탁 운용사 선정 공모를 통해 코람코자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여의도 소재 사학연금회관은 건축된 지 35년 된 노후 오피스빌딩으로 최근 임대수익 하락에 따라 빌딩 재건축을 통한 임대경쟁력 제고와 회관 수지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지하3층 지상20층의 연면적 약 4만1000㎡ 규모 사학연금회관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5층 지상42층, 연면적 14만2087㎡ 규모의 복합빌딩으로 탈바꿈한다. 코람코는 사학연금회관을 업무와 편의, 리테일이 복합되고 그린에너지 기술이 총 망라된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축한다는 방침이다.
총 투자비는 4610억 원이며 총 투자비의 절반인 2305억의 97%인 2236억 원은 사학연금이 출자하고 나머지 3%인 69억 원은 리츠 운용사인 코람코가 출자한다. 총 투자비의 나머지 50%는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재건축 기간은 총 5년으로 내년까지 명도 및 설계, 인허가 등을 마치고 2019년 말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코람코는 협약체결식 직후 리츠 설립에 착수하고 재건축 추진업무 일체와 준공 후 임대유치, 운영 및 자산관리업무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코람코의 리츠 운용기간은 리츠 설립일로부터 10년이며 약정기간 종료 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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