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들해진 재건축붐, "이제는 상업시설이다"

송고 2018.06.08 13:53 | 수정 2018.06.08 13:57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재초환 등 규제와 예금금리 하락에 재건축 매력 떨어져

상가 투자 수익률 상승곡선, 신규분양 물량 무엇 있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과 거래량 급락에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및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보유세 개편 논의 등으로 기존처럼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힘든 데다 세금 부담이 현저히 커지는 상황이다. 은행 예금금리도 연 2%대 수준으로 예금상품 매력도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재건축 아파트보다 다른 부동산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상가 투자 수익률은 6.32%로 예금금리를 훨씬 웃돈다. 또 올해 1분기에는 1.7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0.15%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상업시설 관련 신규 분양 물량에 눈을 돌리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달중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에 분양되는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스퀘어는 복합단지인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내에 조성되는 상업시설이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층에 연면적 1만6000㎡ 규모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역세권이며 기존 상권과 연계해 신흥 중심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앵커 테넌트인 롯데시네마 입점을 확정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복합단지 내에 조성된 만큼 고정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

인천광역시 영종하늘도시내 최대 규모의 중심상업지구에서는 초대형 복합단지 영종두산리도스카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7층에서 지상 최고 19층 총 4개동 전용면적 22~60㎡의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85실로 구성된다.

영종도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로 2020년에는 상주인구가 18만명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정적인 배후수요도 갖췄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리버스퀘어를 선보인다. 미사 조정경기장에서 미사역 상권을 잇는 첫 자리에 위치하며 지하철 5호선 미사역(2019년 6월)이 개통될 예정이다.

전용 4382㎡에 달하는 초대형 스파 및 앵커 테넌트 입점 예정으로 안정적인 수요 확보도 가능하다. 총 232실이며 지하 1층 근린생활시설(스파 예정), 지상 1층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 지상 2~4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518-10번지 일원에는 반도건설이 브랜드상가 성남 고등 유토피아를 공급할 예정이다. 고등지구내 첫 지식산업센터 반도 아이비밸리의 단지 내 상가로 지하 1~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는 고등지구 최초 복합상가다.

상적천과 대왕저수지가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반영해 수변 테라스상가(일부)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의 고정수요를 비롯해 주거단지 및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 주상복합 3블록에는 GS건설의 상업시설 자이스트릿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지상 2층 총 87개 점포로 구성된다. KTX광명역 바로 앞 대로변에 위치할 예정으로 대로변을 따라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연간 700만명이 이용하는 KTX광명역이 바로 앞에 위치해 KTX광명역 및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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