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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의 고민..."주52시간 근무제 어떻하죠"

  • 송고 2018.06.08 15:16 | 수정 2018.06.08 17:31
  • 임태균 기자 (ppap12@ebn.co.kr)

'숙련된 직원의 근로시간 단축은 즉각적인 매출감소'

물량 확보 필요한 공장은 생산성 향상 방안 마련 필요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EBN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EBN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화장품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직영 매장과 공장 모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 시행일에 앞서 미리 대응 방안을 도입하고 있으나 비숙련 노동자를 충원해도 부족한 일손을 채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산공장과 영업매장을 둔 중대형 화장품 업체들은 오는 7월 1일 근무시간 단축에 앞서 유연·탄력근무제 도입 및 신규 채용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화장품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이질적인 특성을 모두 갖춘 대표적인 노동집약 산업에 속한다. 이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특수 상황 발생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부족하고, 유통매장과 생산공장에선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A화장품 직영매장소속 한 슈퍼바이저는 "백화점 직영 매장을 관리하는 특수고용형태 종사자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받는지 알 수 없다"며 "또 유통 대리점과 생산공장 등 이질적 현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근무시간 형평성 문제도 세심히 따져봐야한다"고 말했다.

도 개인사업자인 중간관리직과 대리점주는 근로시간 단축의 대상이 아니지만 백화점과 같이 여러 매장이 혼재된 집단상가의 경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기업들의 대응은 일단 인력채용 확대나 근로의 효율성 강화 등 시급한 문제부터 하나 둘씩 해결한다는 분위기다.

LG생활건강은 제도 시행에 따라 공장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영업직이나 디자인분야 종사자의 근로시간 등을 면밀히 조사한 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게 경영진의 전략이다.

애경산업 역시 청양과 대전 2곳에 위치한 생산공장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돌파하기로 했다. 코스맥스는 화성에 위치한 4개 공장의 생산성 향상 방안과 신규 인력 채용 등 두가지 전략을 동시 추진하기로 했다.

직영매장 다점포망을 운영중인 화장품 회사들은 조금 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미샤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전체 700여개 매장에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5일 하루 9시간 근로시간을 도입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신규 인력 채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또한 근무시간 조정을 교대근무와 탄력근무제 도입 등을 검토중이다.

B화장품 관계자는 "직영점 매니져의 경우 직원들의 업무를 감독하는 일 뿐 아니라 손님들의 구매를 완성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피부 현황을 확인하고 제품을 권유할 수 있는 숙련된 직원들은 한 매장에서 매니져를 포함해 1~2명뿐이다. 해당 직원들의 근무시간이 줄어든다면 즉각적인 매출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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