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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원하는 것은 '일반담배로 회귀?'

  • 송고 2018.06.11 05:59 | 수정 2018.06.11 08:3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니코틴·타르 함유량만 강조, WHO 저감성분은 발표 안해

담배업계 "정무적 판단" 맹비난, 강력 대응 예고

▲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학안전처 담배연기포집실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학안전처 담배연기포집실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을 분석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연합뉴스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발표가 시장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담배 못지 않게 유해성분이 있을 수 있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일반담배로 회귀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9가지 성분의 감축 효과가 분명해 이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1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 이후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일반담배로 복귀하겠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일반담배보다 적다는 믿음 아래 구매해 피웠는데,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이번 식약처의 발표로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다.

서울 중랑구의 한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는 "냄새도 덜 나고 일반담배보다 유해성이 적다고 해서 비싼 값을 치르고 구매했는데, 식약처 발표 결과 오히려 더 해로울 수 있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허탈해 했다.

앞서 지난 7일 식약처는 아이코스·글로·릴 등의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분 분석 결과에 대한 발표에서 니코틴과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더 많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WHO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며 "궐련형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 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니코틴과 타르 수치만 강조해 공개하고, WHO 저감화 권고 9개 성분은 단지 수치만 공개했다. 담배업계는 이 9개 성분이 담배 유해성의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식약처가 공개한 9개 유해성분에 대한 ISO법 기준 '궐련형 전자담배/일반담배' 함유량 비교를 보면 △벤조피렌 NQ(정량한계미만)~0.2ng/1.7~4.5ng △니트로소노르니코틴(NNN) 0.6~6.5ng/5.5~34.1ng △니트로소 메틸아미노피리딜부타논(NNK) 0.8~4.5ng/5.0~21.1ng △포름알데히드 1.5~2.6ug/8.2~14.3ug △아세트알데히드 43.4ug~119.3ug/224.7~327.2ug △아크롤레인 0.7~2.5ug/8.8~11.4ug △벤젠 0.03~0.1ug/13.0~23.8ug △1,3부타디엔 NQ/15.0~26.1ug △일산화탄소 NQ~0.2mg/3.7~7.5mg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차이는 또 다른 검사방법인 HC법에서도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식약처 발표에서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9개 성분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월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식약처는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식약처의 발표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담배제품규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타르는 담배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으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며 "유해성분의 함유량만으로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식약처의 결론은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과학적 연구 결과를 간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타 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식약처가 정무적 판단 아래 사실을 왜곡한 발표를 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담배업계의 항의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식약처가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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