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하고 설립하고" 금투업계에 부는 리츠 열풍

송고 2018.06.11 15:47 | 수정 2018.06.11 16:33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이리츠코크렙 이달 코스피 상장·MBK파트너스 연내 리츠사 IPO 목표

이지스·미래에셋자산운용, 이르면 이달 리츠 AMC 설립 본인가 발표

금융투자업계에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열풍이 불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츠회사인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리츠(이리츠코크렙)'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사진=픽사베이

금융투자업계에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열풍이 불고 있다. 증권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리츠회사가 있는가 하면 자산운용사 중에는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곳도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츠회사인 '이리츠코크렙기업구조조정리츠(이리츠코크렙)'이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이 회사는 이랜드리테일이 대주주다. 이랜드리테일의 매출액 상위 3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자산관리는 코람코자산신탁이 맡고 있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이리츠코크렙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이번에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지면 이를 시작으로 대기 중인 리츠회사들의 증시 입성도 성황리에 이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이번 IPO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관 수요 예측에서 청약 수수료를 받지 않으면서 IPO흥행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올해 안에 리츠회사 IPO를 목표하고 있다. 운용사들을 중심으로는 리츠 AMC 설립 인가를 받아 사업 확장을 꾀하는 곳들도 상당하다.

운용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이달 말 이지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대한 리츠 AMC 본인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부동산 펀드에 전문성을 갖춘 운용사다.

리츠 AMC 인가는 국토교통부 관할이다. 운용사들이 리츠 AMC 설립을 하게 되면 직접 부동산 임대관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사업 영역이 전문 부동산 관련업으로 넓어진다는 얘기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운용사들이 리츠 AMC 설립 본인가를 받게 되면 부동산 펀드 출시 목적이 아닌 전문적인 리츠 사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분할 재상장으로 코스피에 재입성하는 현대산업개발도 리츠산업에 뛰어들었다. 계열사인 HDC자산운용을 통해 리츠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에 리츠회사들의 상장이 활발해지면, 리츠는 양호한 수익률을 주는 투자 상품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미국의 경우 리츠 대부분이 상장돼 거래된다"며 "상장된 주식을 거래한다는 점에서 리츠는 배당수익 이외에 주식차익과 환차익까지 취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투자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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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하고 설립하고" 금투업계에 부는 리츠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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