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가맹점협의회, 공정위에 본사 가맹법위반 조사 요구

송고 2018.06.14 11:13 | 수정 2018.06.14 18:23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세종시 공정위 앞에서 집회

"신선육 가격구조 문제 있어"

bhc가맹점협의회는 지난 5월23일 서울 국회 앞에서 협의회 설립 총회를 열고 본사에 식자재 납품 단가 인하와 원가 공개 등을 요구했다.

bhc가맹점협의회와 본사의 대립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협의회는 세종시 공정위 앞에서 집회를 갖고 본사의 광고비 미집행 등 가맹법위반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bhc가맹점협의회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2차 평화집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김상조 공정위원장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집회 배경에 대해 "본사에서는 협의회를 상생파트너로서 협의절차진행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외국계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본사의 경영행태에 대해 다시 한번 호소함으로써 경각심을 일깨우고, 진정한 상생모델을 구축하고자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hc가맹점협의회는 본사의 수익성 대비 가맹점의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며 지난 5월23일 협의회를 설립했다.

이후 협의회는 본사에 공식 협상 파트너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본사가 언론에는 협의회 설립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실제로는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며 본사의 이중적 태도를 비난했다.

급기야 협의회는 공정위에 본사의 가맹법위반행위를 조사해달라는 요구까지 이르게 됐다.

협의회가 지적하고 있는 대목은 크게 3가지.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신선육 가격구조의 불투명성, 신선육에 포함된 광고비, 가공비의 적절한 집행 여부, 본사와 가맹점간 신선육 거래의 적법 여부이다.

협의회는 본사의 영업이익이 경쟁업체보다 높은 이유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폭리적인 마진구조에 기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끝으로 "협의회는 순수한 목적의 단체로서 어떠한 이익집단이나 단체와 지원관계를 맺고 있는 사항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타 시민단체와 연대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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