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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하락 우려에도 끄떡없는 통신株

SK텔레콤·LG유플러스 외국인 한도소진율↑…KT 100% 유지
최근 7거래일 간 기관 매수 우위…15일 경매後 장밋빛 전망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8-06-14 14:39

▲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업자들은 오는 15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되는 5G 주파수 경매에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3대 통신사업자에 대한 신용도 약화 우려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5G(5세대) 주파수 경매가 호재가 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통신주를 사들이고 있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15일 5G 주파수 경매가 열린다. 5G 주파수 경매는 SK텔레콤을 선두로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국내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동통신 요금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내건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의 일환이다.

지난해 9월 선택 약정할인율을 20%에서 25%로 상향했다. 저소득층과 노인세대에게는 요금 감면 조치를 발표하는 것은 물론 SK텔레콤에 보편요금제를 도입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보편요금제 관련 입법 발의는 이달 말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편요금제는 소비자들의 전화, 문자, 데이터 등 사용량을 조사해 현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달 30일 KT는 보편요금제에 상응하는 수준인 월 3만3000원 'LTE베이직' 상품을 출시했다.

무디스는 과도한 정부 개입에 통신사업자들의 신용도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신용도 하락 우려보다는 통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인 5G 사업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통신업종 지수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10.55% 증가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 기간 SK텔레콤(11.03%)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LG유플러스(7.75%), KT(5.0%) 순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통신주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통신 3사에 대한 외국인 한도소진율은 더욱 늘어났다. 지난 12일 기준 SK텔레콤은 84.96%로 1일(83.64%)보다 1.3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76.40%로 0.15% 높아졌다. KT는 꾸준히 100%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한도소진율이란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한도를 주식지분으로 표시한 비율을 뜻한다. 통상 통신주는 국가 기간산업에 해당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외국인 보유 비율을 제한한다.

기관들의 관심도 꾸준하다. 기관은 LG유플러스 주식을 지난 12일까지 최근 7거래일 중에 6거래일을 순매수했다. 순매수 금액은 547억4000만원이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에서 4거래일 순매수 해 총 82억5500만원, KT는 5거래일 간 250억9600만원 순매수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5G 주파수 할당을 계기로 경매 우려가 제거돼 통신주에 긍정적"이며 "경매 후 5G 장비 공급이 구체화되면서 5G 실체 논란이 잠잠해지고 배당 시즌과 맞물려 통신주에 대한 배당 투자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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