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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임일순의 '혁신', 베일 벗는다

  • 송고 2018.06.14 15:03 | 수정 2018.06.14 15:04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新유통모델 '홈플러스 스페셜' 1호점 27일 첫 선

리빙브랜드 '모던하우스' 점포 입점도 속도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사진=홈플러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 임일순표 '혁신'이 베일을 벗는다. 지난 3월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던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그동안 준비한 혁신 매장을 공개한다.

올해부터 임 사장은 상품과 물류, 점포에 걸친 전 분야 혁신을 통해 1등 유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 사장이 대표적인 혁신 매장으로 공언한 '홈플러스 스페셜' 1호점이 오는 27일 대구점으로 첫 선을 보인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등의 강점을 하나로 정제한 신개념 스토어다.

홈플러스는 서부산점(6월28일), 목동점(7월12일), 동대전점에도 순차적으로 스페셜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점포를 바꾸는 방식으로 올해 10개까지 전환한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번에 고를 수 있는 멀티채널 할인점이다. 이를 위해 상품 구색, 매대 면적, 진열방식, 가격 구조, 점포 조직 등을 모두 바꾼다.

유통 전 과정의 낭비요소를 제거해 직원 업무강도는 줄이고, 효율적으로 개선된 자원은 다시 상품에 재투자해 고객 만족과 협력사 매출을 동반 견인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임 사장이 내세운 리빙 SPA브랜드인 '모던하우스'도 지난 3월 이후 추가로 3개 점포에 입점했다. 현재 모던하우스는 홈플러스 7개 점포(파주운정점·동광주점·서수원점·킨텍스점·울산점·칠곡점·가좌점)에 들어왔다.

유통업계 리빙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매장 내 모던하우스를 들여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집객과 매출 상승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모던하우스는 홈플러스 일부 점포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할 예정이다.

모던하우스 규모는 홈플러스 매장내 1300㎡(400평) 안팎의 공간으로 들어설 예정이며, 올해 15개 이상의 모던하우스 매장을 추가 개점한다는 계획이다.

모던하우스는 지난해 5월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7000억원에 인수한 리빙브랜드다. 1996년 론칭된 모던하우스는 현재 전국에 6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입점으로 홈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몰 구조에서도 큰 전환을 꾀한다. 올 하반기 홈플러스 매장을 '코너스'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그 안에 홈플러스 매장을 입점하는 식이다. 코너스는 지역밀착형 커뮤니티로 꾸민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 스페셜과 모던하우스는 회사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변화 가운데 하나"라며 "매장 통합을 통해 고객들이 점포 안에서 더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또 "임 사장도 일주일에 1~2번씩 대구 지역에 직접 방문해 오픈을 체크하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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