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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로 나온 중소형 증권사, 실적 따라 희비

하이證, 1분기 호실적 매각가 200억 상승…이베스트證 재매각 기대
SK증권, 기존보다 매각가 100억 깎여…1분기 실적 부진 영향 해석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06-14 15:28

▲ 매물로 나온 중소형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데일리안

매물로 나온 중소형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분기 호실적 영향으로 각각 매각가격이 당초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피인수에 긍정적 요소로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SK증권은 1분기 실적이 대폭 쪼그라들었다. 매각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추진 중인 DGB금융지주는 지난 7일 경영권 매도자인 현대미포조선과 하이투자증권 인수금액을 기존 45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조건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DGB금융지주는 현대미포조선과 하이투자증권 지분 85%를 4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 매각가격이 기존보다 200억원 가량 상향 조정된 데에는 최근의 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51.85% 급성장했다.영업이익도 203억원으로 341.3% 증가했다. 올 1분기 증권사들이 거래대금 증가 등 업황 호조에 힘입어 대체적으로 호실적을 거둔 것을 감안해도 실적이 대폭 개선된 셈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1분기 실적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95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227억원을 올렸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연환산 기준 20%로 전년 동기 대비 12.5%포인트 급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 지난해 러시앤캐시 등 대부업체를 보유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본계약을 체결하는데 실패한 이후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은 잠정 보류된 상태다.

반면에 매각절차가 추진 중인 SK증권은 1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SK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63% 줄었다.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62.79% 급감해 3분의 1토막이 났다.

부진한 실적은 매각가격에 불가피하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SK증권의 최대주주인 SK는 보유 중인 SK증권 지분 10%를 PEF인 J&W파트너스에 515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 안건을 체결했다. 지난해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해당 보유지분을 608억원에 매각계약을 체결한 것을 감안하면 15% 감소한 규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매각가격은 기존 실적,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의 자산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기존 실적은 자산가치에 이미 포함돼 있지만 향후 실적과 영업권 등 미래가치는 자산가치에 프리미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매각을 앞두고 나오는 실적이 프리미엄을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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