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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 눈앞, 우리 생활 어떻게 바뀔까?

  • 송고 2018.06.15 10:18 | 수정 2018.06.15 10:22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속도 20배 빠르고 반응속도 1000분의 1초...내년 3월 상용화 목표로 15일 주파수 경매

영화 한편을 다운로드 받는데 1초도 채 걸리지 않는 5세대(5G) 네트워크 시대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최근 5G 관련 국제표준이 확정된데 이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15일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주인 주파수 확보에 나선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예정인 5G 시장을 두고 세계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의 주도권 확보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5G 시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5G로 누릴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5G 네트워크는 소비자들에게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신개념 콘텐츠 등 차세대 산업이 번성할 수 있는 토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G, 최대 20배 빠르고 반응속도 1000분의 1초 불과

5G의 3대 기술 특성. ⓒ삼성전자

5G의 3대 기술 특성. ⓒ삼성전자

5G의 가장 큰 특징은 세가지로 정리된다.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이다.

우선 5G는 고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보낼 수 있다. 5G 네트워크는 한사람의 이용자에게 최대 20Gbps(1초에 2.5GB 전송)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네트워크가 열악한 지역에서도 100Mbps(1초에 12.5MB 전송)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5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받을 때 현재 4G 환경(최고속도 500Mbps)에서는 최소 4분이 걸리지만 5G의 20Gbps 속도를 이용할 경우 6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앞으로 3차원(3D) 화상통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업무 또는 엔터테인먼트가 대거 활성화될 전망이다.

통신 지연시간도 극도로 짧아진다. 기존 수십ms(1ms는 1/1000초)였던 지연시간은 5G 네트워크에서 1ms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특성은 로봇 원격제어, 자율주행차, 양방향 게임 등 네트워크의 실시간 반응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서 힘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앞에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4G 환경에서는 차가 1m 이상 주행한 후 긴급제동 명령을 수신하는 반면 5G 환경에서는 불과 3cm도 진행하지 않고서 정지신호를 받기 때문에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기들의 대량연결도 가능해진다.

5G는 수많은 가정용,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동작하는 미래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기술이다. 5G 이동통신은 1km² 면적 안에서 100만개의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대량연결은 각종 스마트기기, 옷∙액세서리에 부착될 센서, 가전제품과 수도∙가스를 비롯한 각종 검침∙계량기, 자동차∙보도의 센서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IoT 장치들을 수용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산업 영역에서는 스마트공장을 예로 들었을 때 공정 기기에 5G 통신모듈을 장착,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참고하면서 재고 등에 따른 생산공정을 수정하고 기계들의 자체학습(딥러닝)을 바탕으로 공정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한국, 내년 3월 5G 조기상용화 목표…15일 주파수 경매 돌입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5G를 상용화하기 위해 '2019년 3월 조기상용화'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걸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19년 3월 5G 상용화 선포가 우리를 옭아매는 도전 목표가 돼야 한다"고까지 강조하고 있다.

그 첫단계인 5G 주파수 경매가 이날 막이 올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성남시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지하 1층에 마련된 경매장에 입실해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했다. 대관, 네트워크 담당 등으로 구성된 이통 3사 대표들은 오전 8시 15분께부터 5분 간격으로 KT·LG유플러스·SK텔레콤 순으로 도착해 각오를 다졌다.

김순용 KT 정책협력담당 상무는 "반드시 필요한 주파수를 확보해서 국민에게 세계 최초,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하는 대역폭을 반드시 확보할 것이며 양보는 없다"고 말했다.

강학주 LG유플러스 공정경쟁담당 상무는 "정부의 주파수 경매가 확정된 이후에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경매를 통해 세계 최초, 최고의 5G 서비스를 위해 원하는 주파수를 꼭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형도 SK텔레콤 정책협력실 상무는 "만반의 준비를 다 마쳤다"며 "이제 주어진 경매 규칙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매를 통해 5G 주파수 대역이 확정되면 이통 3사는 정부 정책에 따라 내년 3월 상용화를 목표로 통신장비, 서비스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경매를 시작으로 5G 상용화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기존보다 20배 이상 빠른 통신망 바탕으로 UHD 콘텐츠,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서비스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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