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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퀄컴-NXP 인수 승인…"반도체 공룡 탄생"

  • 송고 2018.06.15 14:28 | 수정 2018.06.15 14:2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ZTE 부품거래 금지 조치 해제 답례 차원 승인" 분석

중국 상무부가 미국 퀄컴의 440억달러(약 48조원) 규모의 네덜란드 반도체업체 NXP 인수를 승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모바일 반도체 시장 1위인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선두 기업엔 NXP를 인수하면서 반도체 분야의 초대형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은 1218억달러(약 132조5000억원), 직원 수는 6만3800여명에 달한다.

앞서 2016년 10월 퀄컴은 NXP 인수를 선언한 후 미국, 일본 등 9개 관련 국가 중 8개 국가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 당국의 승인은 지속적으로 미뤄져왔다.

2년여 만의 승인에 대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7년간의 부품거래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중국 정부가 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미국 퀄컴의 인수 건을 승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퀄컴의 NXP 인수에 대해 중국 기업들은 모바일 결제와 자율주행 차량 분야에서 특허 이용료를 요구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SCMP는 그러나 퀄컴, NXP, 중국 상무부가 이와 관련해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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