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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근무, 금융①] 은행권, 조기 도입 위해 분주

  • 송고 2018.06.17 00:00 | 수정 2018.06.17 02:14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당초 내년 7월부터 시행 예정서 1년 앞당겨 도입 준비

인사·경영·결산·IT 등 주52시간 근무 예외직종 난항

시중은행 창구의 모습.ⓒ연합

시중은행 창구의 모습.ⓒ연합

주요 은행들이 주 52시간 근무제를 앞당겨 도입하기 위해 분주하다. 당초 은행권은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 시행하면 된다.

하지만 최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직접 시중은행장들에게 조시 시행을 요청한 만큼 제도 도입 시기를 앞당기는 분위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은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의무 도입해야 하는 가운데 은행권도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은행 가운데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내달 1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3월 '근로시간 단축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뿐만 안니라 이달 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1시간 동안 IBK런치타임을 운영한다. IBK기업은행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할 때 '스타트' 버튼을 눌러 PC를 끄고, 1시간 뒤 '종료'를 누르면 PC오프 상태를 해제할 수 있다. PC가 꺼진 시간동안에는 업무를 할 수 없다. 다만 정상적인 영업점 운영을 위해 번갈아가며 점심시간을 이용하도록 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달 1개월 동안 IBK런치타임을 시범 운영한 뒤 발견된 보완점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후 정식 운영을 결정한다.

NH농협은행도 조만간 주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목표로 내부 검토에 한창이다. 인사, IT 등 지원업무는 농협중앙회나 농협은행이나 같이 적용할 수 있지만 여신심사 등은 은행만의 고유한 업무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통쾌한 지우개'라는 TF를 구성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불필요거나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금융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새롭게 추가해야 할 업무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 직원들의 워라밸 문화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던 KEB하나은행은 TF를 꾸려 공항에 있거나 일요일에 문을 여는 등 특수영업점을 포함해 근로시간이 주 52시간을 넘는 직무에 대한 분석에 착수했다.

앞서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신축 본점에서 시작한 정시 퇴근 캠페인을 지난 1월부터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다. 본점은 오후 7시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고 불가피한 야근이 필요하면 별도의 업무집중 층에서 업무를 볼 수 있게 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최근 제도 도입을 놓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이들 은행은 PC오프제와 유연근무제를 통해 근로시간 줄이기에 나섰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내부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위해 준비 중이다. 기존에도 시중은행 대비 초과 근무가 많지 않아 큰 문제 없이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은행권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직원들의 워라밸 문화 확산과 고용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제도이기는 하지만 서둘러 추진하다가 자칫 고객 서비스의 질을 낮추고 직원 복지를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은행들이 주 52시간 조기 도입을 논의하고 있으나 일부 직무의 경우 당장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를 도입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주 52시간 근무 예외직종으로는 인사·경영·자금관리·예산·KPI·결산·여신 심사·경영계획·일반 기획·연수원·안전관리실·정보기술(IT)·자금관리·물류배송·기관영업·어음관리·공항 및 공단 특수점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해당직무들의 경우 특정 시기에 근무가 몰릴 수 있어, 52시간 근로시간을 지키기 힘든 상황이다. 인사업무의 경우 채용시기나 연말인사 등을 앞두고 밤샘작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 직원들의 근무 시간 축소로 고객들의 불편이 야기되지 않도록 적응 기간을 가지면서 52시간 근무제 실행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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