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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골리앗크레인, 한국기업이 만든다

  • 송고 2018.06.16 20:52 | 수정 2018.06.16 20:52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1650톤급 골리앗크레인보다 10배 커

해양플랜트 발주물량 확보로 초대형 골리앗크레인 발주 나서

군산조선소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EBN

군산조선소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EBN


싱가포르 셈코프마린(SEMBCORP MARINE INTEGRATED YARD PTE LTD)이 한국에 설계 및 제작,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맡긴 1만50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이 이달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다.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의 10배가량 큰 규모로, 내년 인도되면 셈코프마린 주롱조선소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세계 최대 1만50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보유하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선박기계(구 한중선박기계)가 싱가포르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1만50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이 이달 착공에 돌입했다.

상상인선박기계는 지난 1월 셈코프마린이 소유한 주롱조선소로부터 골리앗 크레인 2기를 1억달러 규모에 수주했다. 이 회사는 이 설비를 설계·제작·시운전을 포함한 턴키방식(turn-key)으로 일괄 수행하는 수주를 따냈다.

이번 수주로 상상인선박기계는 셈코프마린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셈코프마린은 중국 기자재 업체와 2년간 이어온 상호관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한국 조선기자재 전문업체인 상상인선박기계에 골리앗 크레인을 발주했다.

중국의 경우 셈코프마린에 현재 중국 조선소가 보유한 1만100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동일 방식의 크레인 제작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보유한 이 골리앗 크레인은 현존하는 크레인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상인선박기계가 수주해 세계 최대 규모로 건조될 골리앗 크레인은 하부구조인 시옷자(ㅅ) 모양의 양다리가 중국 조선소의 골리앗 크레인과 달리 도크(선박 건조대)에서 자유 자재로 이동이 가능하게 제작된다.

통상 골리앗 크레인은 도크 양다리에 바퀴가 달렸으나, 중국이 보유한 1만1000톤급 골리앗 크레인은 바퀴가 달리지 않아 이동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선박기계는 현재 이케이중공업(EK중공업)에 골리앗 크레인 제작 프로젝트를 맡긴 상황이다. 이케이중공업은 지난 3월 상상인선박기계로부터 골리앗 크레인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해 이달부터 고성 사업장에서 본격 제작 작업에 돌입했다.

이케이중공업은 올해 안에 골리앗 크레인의 제작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길이 182m, 높이 130m 규모의 이 설비는 자체 중량만 1만1000톤에 달한다. 최대 3만톤에 달하는 선박블록이나 해양플랜트 모듈을 단번에 들어 올릴 수 있다.

이번 크레인 확보로 싱가포르 셈코프마린은 해양플랜트 건조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규모의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1만톤급 해상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문을 닫은 군산조선소에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보유 중이며, 해양플랜트 물량이 증가하고 대형화되자 울산조선소에 대형블록의 이동 및 탑재를 위한 생산효율성 향상을 위해 1만톤 규모의 해상크레인을 확보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년 이 해상크레인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모듈의 제작단위도 8000톤까지 6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1만톤급 이상의 해상크레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시에도 이케이중공업이 이 해상크레인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해 크레인 백스테이를 제작한 바 있다.

내년 2월 주롱조선소로 운송되는 이 골리앗 크레인은 빠르면 그해 6월부터 해양플랜트 건조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주롱섬에 1만5000톤급 골리앗 크레인 2기 이상의 조선소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싱가포르 정부는 셈코프마린 조선소를 중심으로 전폭적인 조선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크레인의 경우 세계적으로 사이펨(Saipem)이 보유한 1만4000톤급 'Saipem 7000'호와 히레마(Heerema)가 1만4200톤급 '티알프(Thialf)'호가 가장 큰 해상크레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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