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14.8℃
코스피 2,593.92 40.78(-1.55%)
코스닥 847.43 8.22(-0.96%)
USD$ 1381.9 1.9
EUR€ 1470.8 1.8
JPY¥ 894.0 1.5
CNY¥ 190.6 0.2
BTC 92,799,000 1,549,000(1.7%)
ETH 4,501,000 61,000(1.37%)
XRP 732.8 0.1(-0.01%)
BCH 702,300 15,900(2.32%)
EOS 1,124 40(3.6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케이뱅크, 직장인K 신용대출 또 중단…자산 건전성 '빨간불'

  • 송고 2018.06.18 09:00 | 수정 2018.06.18 08:44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지난해 이어 이달 말까지 직장인K 신용대출 판매 일시 중단

연내 신상품 출시 앞두고 은산분리·추가 증자 난항에 발목

케이뱅크 사옥 전경.ⓒ케이뱅크 블로그

케이뱅크 사옥 전경.ⓒ케이뱅크 블로그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또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자본금 대비 대출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케이뱅크의 자산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5일부터 대출상품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직장인K 마이너스 통장'과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번에 판매가 중단된 상품은 직장인K 마이너스통장과 직장인K 신용대출로 이미 해당 상품을 이용 중인 고객의 한도증액, 기간연장 등 상품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상품판매 일시 중단일 전 예약 실행을 한 고객은 상품판매 일시 주단과 관게없이 정상 입금된다. 단, 예약실행 시 예약실행일까지 추가대출 또는 신규연체가 발생하는 경우 대출이 취소될 수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전조치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대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며 "오는 7월 1일부터 해당 대출 상품의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대출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케이뱅크는 대출이 예상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 BIS의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해 출범 3개월 만에 대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가 이후 다시 재개한 바 있다.

당초 케이뱅크는 지난해 대출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으나 출범 이후 월평균 2000억원씩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해당 목표치를 출범 70일만에 달성했다. 지난달 말 기준 케이뱅크는 수신 1조5300억원, 여신 1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출범 이후 은행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듯 했으나 '은산분리'의 족쇄에 묶여 사업을 확장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행법에서 산업자본은 은행 주식을 최대 10%만 가질 수 있고 의결권이 있는 주식은 4% 이상을 가질 수 없도록 한다.

올해 케이뱅크는 아파트담보대출, 앱 기반 간편결제, 법인 수신 서비스 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를 위해서는 자본확충이 더욱 절실하다. 하지만 은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하는 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추가 증자를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일정 수준 이상으로 대출 규모를 늘려야 빠른 시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지만 제한된 자본금 규모로는 정상적인 은행영업이 어렵다.

주주 구성이 다양한 케이뱅크의 경우 대기업 주주들과 달리 지분 2~4%를 들고 있는 중소벤처 주주들은 수십억원대 추가 출연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 증자 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연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자본확충이 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케이뱅크의 대출 중단은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92 40.78(-1.5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09:59

92,799,000

▲ 1,549,000 (1.7%)

빗썸

04.19 09:59

92,574,000

▲ 1,457,000 (1.6%)

코빗

04.19 09:59

92,671,000

▲ 1,492,000 (1.6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