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10위 AG그룹과 공동출자…전력 케이블 공장 설립
내년 말 완공, 2025년 1억달러 매출 기대
LS전선이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전선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전선은 18일 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아르타 그라하 그룹(Artha Graha Network, AG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명노현 LS전선 대표, 판지 위나타 AG그룹 회장,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LS전선과 AG그룹은 총 4000만달러(약 440억원)를 투자, 다음달 자카르타시 인근 6만4000m²(1만9360평)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착공한다.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은 인프라용 가공 전선과 건설,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중저압 전선을 생산한다. 두 회사는 2025년 약 1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AG그룹은 1973년 설립돼 은행, 호텔, 건설·리조트 사업 등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10위권 대기업이다.
인도네시아는 전력 인프라 구축과 건설경기가 활발해 아세안에서 전선시장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매년 8%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으로 베트남 전선시장 1위인 LS전선아시아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 미얀마 등 아시아에만 총 7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게 됐다.
명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지난 수년간 진출을 모색해 왔다"며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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