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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 고용으로 안 이어져…광공업생산 같이 봐야-한화證

  • 송고 2018.06.20 08:47 | 수정 2018.06.20 08:46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GDP로 본 제조업 vs 광공업생산으로 본 제조업 격차 커

GDP, 가격 변동 반영 VS 광공업생산, 실제 생산량 반영

"생산량 안 늘고 가격 올라서 GDP 성장하면 고용 안 는다"

한화투자증권은 20일 GDP(국내총생산) 성장이 반드시 고용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장과 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GDP 외에도 광공업 생산과 취업자수 증감을 같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림2]를 보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GDP로 본 우리나라제조업과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광공업생산으로 본 우리나라 제조업이 아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GDP의 제조업성장률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그러나 광공업생산에서 제조업생산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평균값이 -3.2%를 기록했다.

김 센터장은 "이렇게 차이가 발생하는 첫 번째 이유는 제조업생산은 생산만 계산한 것인데 GDP는 재고도 포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건이 안 팔려서 생산은 줄고 재고가 늘었다면 GDP는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두 번째 이유가 중요한데 똑같이 제조업의 성장률을 계산하더라도 GDP와 광공업생산이 지향하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09년부터 가중치를 매년 바꾸는 연쇄지수 방식으로 GDP를 계산한다. 연쇄지수 방식으로 바꾸면서 한국은행은 지난해 명목GDP를 가중치로 쓴다.

가령 전기전자 산업은 2016년에 명목값으로 GDP의 6.8%였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2017년에는 8.2%를 기록했다. 따라서 실질 GDP를 계산할 때 2017년에는 전기전자 산업의 가중치를 6.8%로 뒀지만 올해는 8.2%로 계산한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광공업생산 산출을 고정지수에서 연쇄지수로 수정했다. 그러나 GDP가 나라경제를 모두 다 보는 것과 달리 광공업생산은 몇 개 품목을 미리 선정해두고 이 품목의 생산량 증가를 계산한다.

김 센터장은 "GDP가 지난해 명목금액을 올해 가중치로 쓴다면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생산량을 올해 가중치로 쓴다"며 "이러한 차이가 [그림2]와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와 석탄, 석유, 철강 등 산업에서 명목 판매금액은 크게 늘어났다. 기업의 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나면서 주가도 많이 올랐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그러나 그는 "수요는 그대로인데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담합해서 가격을 올린 것처럼,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고 가격만 오른 경우 광공업생산에서 생산량은 증가하지 않고 가중치도 바뀌지 않는다"며 "GDP는 가격이 오른 것을 더 많이 반영해주는 방식으로 가중치가 조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고 물량이 증가하지 않았다면 기업이익은 증가했겠지만 고용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물건을 더 생산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기업이 돈을 벌었으면 고용을 늘리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다르게 [그림4]에서 보듯이 지난해 돈을 번 산업들은 전체 산업에서 취업유발계수가 가장 낮다"며 "돈 벌면 기계 들이지 고용 늘릴 산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GDP는 우리 경제의 일부분만 보여주니 GDP만 보고 경제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연쇄지수 방식으로 바뀐 GDP는 가격변화에 주의를 기울여 봐야 하며, 반드시 광공업생산과 취업자수 증감을 같이 봐야 우리 경제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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