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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52시간 근무 'PC 오프제 확산'

  • 송고 2018.06.21 09:30 | 수정 2018.06.21 09:55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KEB하나은행, PC오프제 입찰공고 내고 제안서 접수

주 52시간 근무 정착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자리매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르면 내달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나서는 은행권에 PC 오프(Off) 바람이 불고 있다. 직원들의 근무 시간 관리 꽤 유용한 방안 중 하나가 PC 오프제여서다.

4대 시중은행들이 순차적으로 도입했거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PC오프제가 정시 퇴근 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조기 출근을 유도하는 등 부작용도 있어서 근로시간을 줄이는 현실적인 대안일 수 없다는 불만도 나온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정시퇴근 문화 정착을 위한 근무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PC 오프제 도입을 준비 중이다.

PC 오프제는 정해진 시간에 컴퓨터가 종료되거나 사내 PC 사용시간을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직원들의 초과 근무를 방지하는데 유용하다.

현재 KEB하나은행은 PC 오프 등 근무시간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22일 오후 5시까지 제안서를 접수 중이다.

이를 통해 현 시스템 현황을 분석하고 직원들의 PC 사용시간 통제 및 시간외근무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며 이르면 연내 PC 오프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정책에 발맞춰 비효율적 장시간 근로관행, 눈치야근 등의 근로문화에서 탈피하고 일과 삶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신축본점에서 정시퇴근 캠페인을 시작한 후 올 1월부터는 전 영업점으로 확대했으며 본점의 경우 오후 7시에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고 불가피한 야근이 필요한 직원은 별도의 업무집중층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KEB하나은행은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의 근무 시간 단축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PC 오프제가 도입되면 주 52시간 근무 제도 정착에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PC 오프제를 도입한 은행들은 이 제도가 직원들의 불필요한 야근을 방지하고 정시 퇴근을 유도하는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PC 오프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PC 오프제를 도입해 오후 7시가 되면 본점과 영업점 컴퓨터가 일괄적으로 꺼진다.

KB국민은행 또한 지난해 7월부터 PC 오프제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만 업무용 컴퓨터 사용이 가능해 해당 시간이 지나면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다. 추가적인 업무가 필요할 경우 시간외근무를 신청해 전산등록 후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

실제로 PC 오프제 도입 후 직원들의 야근이 대폭 감소하고 정시 퇴근 문화가 안착하는 등 긍정적 성과를 가져왔지만 일각에서는 PC 오프제가 수당만 받을 수 없을 뿐 현실적으로 근로시간을 줄이는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해야 할 업무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퇴근시간에 맞춰 컴퓨터가 꺼지다 보니 조기 출근하거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내달 1일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된다. 연장·휴일 근무를 포함해 주당 최대 68시간이던 근로시간이 최대 52시간으로 줄어든다.

정부가 주 52시간 근무를 강하게 밀어 붙이는 이유는 개별 직원의 근무시간이 줄어든 만큼 일을 할 사람을 추가로 채용하도록 유도하는 고용 창출에 있지만 추가 채용을 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다. 현재 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근무제도나 업무 방식을 바꾸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당초 금융업은 근로시간의 제한이 없는 특례업종이었다가 올 초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제외된 사정을 고려해 내년 7월까지 1년의 유예기간을 뒀지만 자율적으로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문제는 일반 영업점 직원과 근무 시간 및 여건이 다른 IT, 공항 영업점 직원들에 대한 적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외 업종 직원에 대한 주 52시간 근무제 일괄 적용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재 노사 교섭을 통해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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