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업공시 길라잡이’ 개발…2019년 오픈

송고 2018.06.21 17:01 | 수정 2018.06.21 17:03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항목별 상세 가이드 제공

ⓒ금융감독원

실무자가 공시업무를 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금감원이 종합안내프로그램 신설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2019년 오픈을 목표로 ‘기업공시 길라잡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스템 개발업체 선정 및 개발 의뢰 작업을 진행 중인 금감원은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을 통해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10월부터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상장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시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역량을 높이고자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기업 규모에 따른 공시 수준의 격차가 나타나고 공시위반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쉽고 체계적으로 공시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공시 길라잡이’ 코너를 신설하고 ▲공시주체별 맞춤형 업무가이드 ▲공시항목별 원스탑 가이드 ▲공시업무 스케줄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공시 길라잡이’에서는 공시주체를 대표이사·신고담당이사, 공시 실무자, 지분공시 의무자로 분류하고 각 주체별 공시의무자가 숙지해야 할 핵심사항에 대한 세부 업무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금감원 홈페이지, DART 게시판 등에 산재된 공시업무 자료를 한곳에 모아 이용자가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편성한다.

새로 공시업무를 맡게 되는 실무자도 유기적으로 제공되는 항목별 원스탑 가이드를 통해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시스템에서는 각 파트별로 제도설명부터 업무절차 작성사례 등 종합정보가 제공되며 세부 안내가 필요한 항목은 모범사례, 공시서식 등을 마련해 화면에서 바로 출력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파일형태로 삽입된다.

달력 형태로 제공되는 스케줄표에서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등 주요 공시일정을 명시해 누락을 방지하고 금감원 등에서 진행하는 공시설명회 등 연간 공시교육 일정을 제시함으로써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시의무자 측면에서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균질한 공시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권한과 의무를 명확히 제시해 책임감 있는 공시업무 수행을 유도한다”며 “공시정보 이용자 측면에서는 충실한 공시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단순실수 등 오류를 줄임으로써 신뢰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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