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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넘어 러시아…뜨거운 ‘철·가·전’ 3각 경협주

  • 송고 2018.06.21 20:23 | 수정 2018.06.21 21:41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문 대통령 "남·북·러 3각 경협, 철도·가스·전기부터 시작될 것"

최근 3개월간 급등 후 조정받은 경협주 "장기적인 접근 추천"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청와대

9개월래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후 6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피지수가 다시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9개월 전으로 돌아갔다.

시장에서는 러시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가져올 남·북·러 3각 경협 선물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증시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2363.91) 대비 1.1%(26.08) 떨어진 2337.83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일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에 힘입어 반등한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반등 폭 이상을 반납하며 지난해 9월 6일(2319.82)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상 발언이 코스피지수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점진적인 금리인상 요인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금리인상 기조 유지 방침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함께 유럽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본격적으로 가담하면서 2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상승한 1112.8원에 거래를 마쳤고 외국인은 선물 매도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9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45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기관(유가증권시장 3037억원·코스닥시장 177억원), 금융투자(유가증권시장 2409억원·코스닥시장 269억원), 투신(유가증권시장 317억원·코스닥시장 15억원)도 순매도에 적극 나섰다.

시총 상위종목들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닥시장에서는 CJ E&M 정도만 상승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순방에 주목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러시아 하원의원에서 연설에 나서는 문 대통령은 출국을 앞둔 지난 20일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남과 북, 그리고 러시아를 연결하는 3각 경제협력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가 연결되고 그것이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되면 한국으로부터 유럽까지 철도로 물류이동이 가능하다”며 “이는 한국과 북한 뿐 아니라 러시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천연가스가 가스관을 통해 북한과 한국으로 공급되고 해저관을 통해 일본에까지 공급될 수 있다”며 “전기의 경우도 동북아 전체가 함께 협력할 수 있다”며 “러시아에서 생산된 전기가 북한과 한국, 일본으로까지 공급된다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이 남·북·러 3각 협력은 철도, 가스, 전기 분야부터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들 분야 관련 종목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21일 코스닥지수를 9개월래 최저수준으로 끌어내린 대외변수에서 이들 경협주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대로템을 비롯해 대아티아이, 대호에이엘, 삼부토건, 부산산업, 푸른기술 등 철도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한국가스공사, 문배철강, 이엠코리아, 조광ILI, 휴스틸, 세아제강, 하이스틸, 동양철관 등 가스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기주에서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현대일렉트릭, LS산전, 대한전선, 대원전선 등이 하락했으나 삼영전자, 가온전선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중국과 유럽을 상대로 하는 미국의 무역전쟁과 금리인상 우려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최근 3개월간 급등한 경협주들에 대한 경계감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주가가 조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남·북·러 3각 경제협력에서 가장 먼저 시작될 수 있는 분야로 철도·가스·전기의 3각 경협주를 지목한 만큼 향후 협상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을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관이 추진되면 강관업체 중에서는 세아제강, 동양철관, 하이스틸을 꼽을 수 있으며 밸브업체 중에서는 화성밸브, 디케이락, 한국선재 등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러시아 가스관 프로젝트 뿐 아니라 북한과의 모든 경제협력 과정에서 미국 의회의 대북제재 완화 또는 특별법을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자국의 비핵화 의지를 증명하고 이에 따른 미국 내 대북제재 향방이 남·북·럭 3각 경제협력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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