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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바꾸니 되네…'애자일 스쿼드' 효과 톡톡

  • 송고 2018.06.22 10:00 | 수정 2018.06.22 09:18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급변하고 있는 금융소비자 대응 위해 애자일 조직 도입

부서경계 허물고 업무에 유연한 대응 신규 서비스 선봬

(사진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관련 이미지.ⓒ각 사

(사진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관련 이미지.ⓒ각 사

지난해 은행권에 유행처럼 번졌던 '애자일(agile)' 조직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애자일은 '날렵한', '민첩한'이란 뜻이다. 은행들은 부서 경계를 허물고 업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소규모 그룹 위주의 애자일 조직을 앞다퉈 도입했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이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채널이나 방법 등을 개발하는 애자일 조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금융소비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행보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입행 3년차 정도의 직원들로 애자일 조직을 구성하고 이들을 통해 KB스타뱅킹 앱 개편을 진행했다. 이후 KB스타뱅킹 앱은 홈 화면에 조회, 이체 등 4가지 메뉴만 노출되도록 하고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메뉴를 빼는 등 한결 간단해졌다.

또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홍보모델로 기용한 것도 애자일 조직의 성과다. 그동안 은행들은 안정감과 신뢰성을 우선해 대중적이고 편안한 이미지의 모델을 주로 써왔으나 KB국민은행은 혁신과 도전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방탄소년단을 내세워 한 달 만에 광고영상 조회수 300만뷰 돌파했다.

최근에는 기업고객을 위한 비대면 서비스인 'Star CMS'를 출시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혁신적이고 민첩한 ACE(Agile, Centric, Efficient) 조직에서 젊은 직원들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그룹대표와 직접 소통해 Star CMS의 혁신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그룹 내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총 7개 랩 조직을 신설했다. 세부적으로는 △M-folio(로보어드바이저) △AI(챗봇, 음성뱅킹△DA(디지털 얼라이언스: 이종사업자 디지털 제휴) △페이먼트(신기술 적용 결제 프로세스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핀테크 기술 동향 리서치와 기업 발굴·투자, 오픈 API 사업) △블록체인 등이다.

지난 1월에는 유동성핵심예금 랩, 외국인고객 랩, TMC(Total Market Complex) 랩, KBO 랩 등 4개의 랩 조직을 추가해 운영 중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이들 랩 조직을 기반으로 신한은행은 새로운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과 한국프로야구(KBO) 후원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신한 쏠은 모든 금융거래가 하나의 앱에서 가능하도록 모바일뱅킹 앱을 재구축해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2020년까지 한국프로야구의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프로야구리그 예적금 상품 출시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금융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정형화된 절차 안에서 대부분의 업무가 처리되는 전통적인 은행과 달리 언제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조직의 특성을 반영해 쉽게 인원을 이동할 수 있는 셀조직을 시행했다.

2018년 5월말 현재 미래금융그룹 내 1센터, 2본부가 있으며 미래금융R&D본부 아래 2개 셀, 미래금융사업본부 아래 3개 셀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금융R&D본부에서는 인공지능 및 IoT를 중심으로 기술활용능력 내재화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며 그 결과로 대화형 뱅킹서비스인 HAI Banking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금융사업본부 내 60여명 규모의 인력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 프로세스에 기술을 도입해 개인 및 법인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서로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시험 운영 중이다.

또한 하나멤버스 프로그램의 글로벌화 및 디지털 자산의 교환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기존에 20여명 규모로 운영하던 조직을 2017년 말 'Global Digital 센터'라는 부서 형태로 확대 개편하고 2018년 가을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7년 하반기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 외부전문인력 등 채용했으며 블록체인, AI 등에 관해 5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물로 지난 3월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업진단시스템 '빅아이'를 기업여신 리스크관리에 도입했다. 빅아이는 빅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관련 빅데이터를 통합 및 데이터베이스화하고 200여 개의 리스크 분석지표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기업의 부실가능성을 4단계 등급으로 안내한다.

또 산업정보, 기업의 재무정보, 해당 기업의 거래처, 계열사 등 네트워크정보, 관련 뉴스, 보고서 등의 정보와 국민연금 등 정부3.0 데이터를 추가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해 제공한다. 관련 정보는 여신심사와 사후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민첩하게 반영하기 위해 애자일 조직을 도입해 금융산업 혁신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평적이고 유기적인 조직 문화를 지속해 직원과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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