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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이냐 협력자냐"…산업계 '적과의 동침'

  • 송고 2018.06.22 10:07 | 수정 2018.06.22 10:2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주유소가 택배 기지로…SK에너지·GS칼텍스 C2C '홈픽' 론칭

현대차그룹, 아우디와 '맞손'…수소 연료전지 기술개발 협약

정유업계와 자동차업계 등 산업계가 라이벌 구도를 깨고 '협력'이라는 파격적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주유소 네트워크 활용 관련 협력관계를 트는가 하면 현대차그룹은 아우디(폭스바겐그룹 계열사)와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주유소 네트워크 활용에 협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첫 모델로 C2C(고객 대 고객) 기반 택배서비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스타트업과 상생 생태계 조성 △주유소 공간의 새로운 활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주유소 기반 공유경제 확산 등을 목표로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이번 결정은 주유소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양사는 주유소 자산협력 외에도 각각 가지고 있는 자산 모두를 대상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도 검토하기로 했다.

첫 협력 모델은 두 회사의 주유소를 거점으로 한 C2C 택배 집하서비스 '홈픽(Homepick)'이다. 두 회사는 이달 홈픽 서비스를 론칭하고 먼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홈픽은 집하 부담으로 인해 물품 발송에서 수령까지 고객의 택배 접수·대기 시간이 길다는 단점을 극복할 대안으로 꼽힌다.

두 회사 관계자는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두 회사의 공통 지향점이 이번 제휴 사업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홈픽 이용객 입장에서도 새로운 택배를 통한 가치 창출로 정유사, 주유소, 고객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픽 택배서비스는 오는 9월 중 전국권 서비스 예정이다.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5대5 비율로 주유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표적 두 기업이 과거의 경쟁방식과는 전혀 다른 '손을 맞잡고 새로운 공유 인프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선언함에 따라 산업계의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해당 업계도 넓은 판매망,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합종연횡 흐름 등 기업간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한 협력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그룹 아우디와 손잡고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선다.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수소연료전지 양산 가속화와 효율성 개선이 궁극적 목표다.

양사는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 및 주요 부품을 공유하는데 합의, 수소전기차 시장 선점 및 기술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향후 기술 협업을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 및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 동일한 효력을 미친다.

관련 업계에 의하면 전기차 기술 (electric mobility)에서 수소 연료는 긴 주행거리와 짧은 충전시간 덕분에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경량화 설계를 관건으로 하는 대형 차량의 경우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가벼운 무게가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미래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수소의 재생양산 및 충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기업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수소전기차 시장이 자동차업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면서 두 회사의 협력이 시장의 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산업계는 대내외적 불확실한 경영 환경 요인으로 동종 업계 라이벌 간 협업 붐이 일고 있는 분위기"라며 "내수 침체는 물론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이고 개선적인 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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