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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부 출신 회장 뽑는다…후보 5명 공개

  • 송고 2018.06.22 15:33 | 수정 2018.06.23 16:4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22일 이사회 개최...후보군 5명 선정(현,전직 사장)

역대 8명 회장 중 7명 '내부인사'…"글로벌기업 위상에 도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

포스코가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한 차기 회장 후보군 5명을 선정했다.

포스코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18일 권오준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사외이사 5명으로만 구성된 승계카운슬에서 총 8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가나다順) 등 5명을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

최종 CEO 후보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2인을 선정한 후, 2차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1인을 선정하게 된다. 최종 1인은 이사회를 거쳐 확정되며,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 회장 내부 인사 출신 이어간다…"인선 절차 제대로 작동"

이번 CEO 내정 절차를 앞두고도 외부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있었다. 또 CEO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는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명단을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전현직 인사에서부터 외부, 정치권 인사까지 십수명이 거론됐지만 결국 포스코는 내부 인사 출신 후보만 선정하면서 항간의 관측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 2000년 포스코가 민영화된 이후 지금까진 외부 인사가 CEO로 오른 적은 없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김만제 전 회장 이후 5명 연속 내부인사에게 총수 자리를 맡기게 됐다.

포스코에는 고 박태준 창업주부터 현 권오준 회장까지 모두 8명의 CEO 중 황경로 전 회장은 포항제철 관리부장 출신이고, 정명식 전 회장도 포항제철 토건부장 출신이다.

또 유상부 전 회장은 잠시 삼성중공업 사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20년 넘게 현장을 지키며 임원에 오른 ´포철맨´이다.

2000년 민영화 이후 CEO에 오른 이구택 전 회장은 공채 1기로 1969년 포철에 들어왔고 ,정준양 전 회장 역시 공채 출신으로 1975년 포철에 입사해 광양제철소장 등을 거친 정통 포스코맨이다.

이번에 사임한 권오준 회장도 1986년 포스코 산하 리스트(포항산업연구원) 출신으로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기술부문장을 맡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김만제 전 회장 만이 5공 시절 재무부 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유일하게 외부에서 영입된 CEO다.

따라서 차기 회장에는 여전히 현직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이날 발표한 후보군 중에 현재 내부 인사로 현직에 있는 사람은 오인환,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사장)와 계열사에 김상영 포스코대우 사장, 최정우 포스코컴텍 사장이다.

포스코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진 왼쪽부터)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前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가나다順) 등 5명을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포스코

포스코는 2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진 왼쪽부터)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김진일 前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오인환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가나다順) 등 5명을 CEO 후보 자격심사 대상자로 확정했다.ⓒ포스코

▲현직 vs 전직...철강 vs 비철강 '주목'

먼저 오인환 사장은 권오준 회장이 철강사업 중심의 포스코 운영을 책임지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 철강부문장) 체제를 도입하면서 철강 마케팅분야 전문가인 오인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맡겼다.

특히 이 자리는 경영자 훈련 프로세스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포스코 내부에서는 차기 회장 육성 프로그램으로 여기고 있다.

오인환 사장은 1958년생으로 경북대 사회학과와 연세대 경제학과(석사)를 졸업하고 1981년 포스코 공채로 입사해 POSCO-CSPC 법인장, 포스코P&S 마케팅/원료본부장을 거쳐 철강사업전략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포스코 철강1부문장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오인환 사장과 함께 포스코 철강부문을 이끌고 있는 장인화 사장은 1955년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1988년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로 입사했다. 권오준 회장도 리스트 출신이다.

이후 포스코에서 신사업실장, 철강솔루션마케티실장을 거쳐 최근 조직 개편으로 철강부문 중 2부문장을 맡으면서 철강생산본부와 경영지원센터를 책임지고 있다.

권오준 회장의 컨트롤타워인 '가치경영센터' 수장을 맡았던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은 최정우 사장은 1957년생으로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로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을 거쳐 권오준 회장 때 다시 그룹으로 복귀해 가치경영센터장, 최고재무책임자(CFO)을 역임했다.

또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1957년 1월26일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로 입사해 말레이시아, 캐나다, 러시아 등 12년간 해외 주재원(지사장)을 역임하며 각 국가별 트레이딩사업을 두루 섭렵한 정통 영업맨 출신이다.

이후 철강 1실장, 금속실장, 원료물자본부장, 철강본부장을 역임하고 대우인터내셔널과 포스코그룹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포스코대우 사장에 올라 2017년 연임됐다.

전직 인사로는 김진일 전 포스코 사장 뿐이다. 김 사장은 정준양 회장 때 부터 차기 포스코 회장 후보로 매번 거론되던 인물로 권오준 회장과 회장직을 놓고 경쟁했던 사이다.

김 전 사장은 유일하게 현직이 아니지만 포스코의 심장인 포항제철소장이라는 장점이 있다. 이번 차기 회장 후보군 중 포스코 양대 공장인 포항·광양제철소장을 역임한 사람은 김 사장이 유일하다.

김진일 전 사장은 1953생으로 1975년 공채 8기로 포스코에 입사했고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과 입사 동기다.

포스코베트남 프로젝트추진반장, 제품기술담당, 포항제철소장, 탄소강사업부문장을 거치고 포스코켐텍 사장을 맡다가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사장)으로 있으면서 권오준 회장 선임 때도 유력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였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로 권오준 회장의 3년 후배다.

승계 카운슬은 "운영기간 중 추측, 음해성 기사와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데 대한 비판이 많았지만 위원들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정해진 프로세스에 따라 소신껏 후보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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