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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최종 후보에 최정우 사장 확정…최초 비엔지니어링 출신

  • 송고 2018.06.23 16:35 | 수정 2018.06.23 16:4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장인화·최정우 후보 2명 중 3차 면접 끝에 최종 선정

"비철강 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 시급한 상황"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 50년 역사에 최초의 비엔지니어출신 내부 회장 후보다. 또한 포스코는 김만제 전 회장 이후 5명 연속 내부 인사가 총수를 맡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00년 포스코가 민영화된 이후 지금까진 외부 인사가 CEO로 오른 적은 없었다.

포스코는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포스코 9대 회장 후보로 확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포스코 9대 회장 후보로 확정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

포스코는 지난 4월 18일 권오준 現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2개월여에 걸쳐 심도있게 후보군 발굴을 진행해 왔다.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권오준 회장이 승계카운슬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승계카운슬은 포스코그룹 내부후보 10명 외에도 폭넓은 후보군 검토를 위해 30여개의 주주사, 7개 외부 써치펌,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 직원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 등을 활용하여 11명의 외부인사를 추천받아 총 21명의 후보군을 발굴했다.

승계카운슬은 총 8차례의 회의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을 검토 해왔으며, 이를 통해 최종 선정된 후보군 5명을 지난 22일 이사회에 제안한 바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승계카운슬이 발굴한 후보군들의 자격 심사와 후보 확정을 위해 22일 사외이사 7인으로만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원회 운영을 결의했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포스코그룹 100년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적임자 선정을 위해 22일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 10분까지 후보자 심층면접과,이후 자정을 넘어서까지 이어진 토론을 통해 장인화 후보, 최정우 후보 2명을 선정했다.

23일 오전 2명을 대상으로 4시간에 걸쳐 2차 면접을 이어갔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점심식사 후 이어진 3차 면접에서 글로벌 경영역량, 혁신역량, 핵심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사업추진 역량 등 CEO 요구역량에 대해 2명의 후보자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최정우 사장을 회장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CEO 내정 절차를 앞두고도 외부 인사가 영입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있었다. 또 CEO 추천위원회의 심사를 앞두고는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명단을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전현직 인사에서부터 외부, 정치권 인사까지 십수명이 거론됐지만 결국 포스코는 내부 인사 출신 후보를 선정하면서 항간의 관측을 무색하게 했다.

포스코에는 고 박태준 창업주부터 현 권오준 회장까지 모두 8명의 CEO 중 황경로 전 회장은 포항제철 관리부장 출신이고, 정명식 전 회장도 포항제철 토건부장 출신이다.

또 유상부 전 회장은 잠시 삼성중공업 사장을 지내기도 했지만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20년 넘게 현장을 지키며 임원에 오른 ´포철맨´이다.

2000년 민영화 이후 CEO에 오른 이구택 전 회장은 공채 1기로 1969년 포철에 들어왔고 ,정준양 전 회장 역시 공채 출신으로 1975년 포철에 입사해 광양제철소장 등을 거친 정통 포스코맨이다.

이번에 사임한 권오준 회장도 1986년 포스코 산하 리스트(포항산업연구원) 출신으로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원장, 기술부문장을 맡은 엔지니어 출신이다.

김만제 전 회장 만이 5공 시절 재무부 장관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유일하게 외부에서 영입된 CEO다.

권오준 회장의 컨트롤타워인 '가치경영센터' 수장을 맡았던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은 1957년생으로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포스코로 공채로 입사했다.

재무관리, 감사분야 등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이후 정도경영실장,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 포스코대우 기획재무본부장 등 철강 이외의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쌓은 비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2015년 7월부터 포스코 가치경영센터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4차 산업혁명의 물결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포스코의 새로운 기업 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철강 공급과잉, 무역규제 심화 등 철강업계 전체가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으며, 비철강 그룹사업에서도 획기적인 도약이 시급한 상황에 있다"면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보유한 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영관리분야의 폭 넓은 경험과 비철강분야 그룹사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포스코가 '철강 그 이상의(Steel and Beyond)'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정우 회장 후보는 오는 7월 27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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