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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테크①] 수익률은 물론 편의성까지…100세시대 대안 TDF

  • 송고 2018.06.24 00:01 | 수정 2018.06.24 11:2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 키움 등 8개 자산운용사 격돌

정부 지원·시장 성장으로 투자자 입맛에 맛는 상품 확대 중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안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데일리안

타깃데이트펀드(TDF)의 연평균 수익률은 9% 안팎이다. 안정적인 수익률은 기본이고 정책적 지원도 확대된 탓에 TDF는 반퇴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기를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두고 생애 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주는 장기 투자 상품이다. 자산을 모아야 하는 20, 30대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우선 투자하고,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투자자가 자신의 은퇴 시점만 정하면 사전에 설계된 자산배분 솔루션에 따라 운용사가 알아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준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편의성도 높다.

우리 정부도 2017년 백세시대를 선언했다. 노후 소득 부족과 공적 복지제도의 미비로 은퇴 후에도 은퇴를 못 하는 반퇴시대에는 경제활동이 활발할때 퇴직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는데에 정부뿐만 아니라 업계, 투자자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TDF 순자산은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대상이 근로자 및 퇴직자에서 자영업자, 공무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로 확대되면서 TDF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했다.

또 금융위원회가 퇴직연금 상품의 다양화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이르면 9월부터 퇴직연금 자산의 100%까지 TDF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은 확대일로다.

TDF 사업에는 총 8개 운용사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상품수는 29개 정도로 수익률은 연평균 9%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퇴직연금 수익률이 1.8% 수준임을 감안하면 뛰어난 성과다.

TDF 사업에 적극적은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꼽힌다. 이들이 시장의 90% 가량을 점유하고 있지만 상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점유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 자산운용사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TDF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는 목표 시점에 원금 손실이 최소화되도록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목표 시점에 맞게 위험자산 비중을 변화시키는 자산배분TDF와 달리 전략적 자산배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2011년 미래에셋자산배분TDF 시리즈를 통해 선제적으로 TDF를 출시했고 현재 총 10개의 TDF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미래에셋 TDF 시리즈 설정액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한국형 TDF는 2016년 말 기준 설정액이 629억원이었지만 1년 만인 지난해 말에는 설정액이 2933억원으로 늘었다. 한 해 동안 설정액이 2300억원 이상 늘었다.

펀드 모두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삼성 한국형 2045'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8.07%, 2년 수익률은 23.18%다.

삼성 한국형 TDF는 미국, 유럽, 아시아 시장의 주식과 채권 등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장점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SSGA(StateStreet Globla Advisors)와 함께 개발한 타겟데이트펀드 '키움 키워드림 TDF'를 출시했다. 키움키워드림TDF는 주로 ETF와 인덱스펀드를 활용해 최대한 수수료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국내 TDF 운용사들은 대부분 해외 유명 자산운용사에 위탁해 운용하거나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비용은 투자자가 부담한다. 이때문에 TDF 투자 시에는 총 보수비용을 잘 따져봐야 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이 점에 착안해 저비용 패시브 스타일 자산 배분을 바탕으로 비용 절감을 했다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3월 출시한 '한국투자타겟데이트펀드(TDF)알아서펀드시리즈' 설정액이 지난 15일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자동 투자, 자동 조정, 자동 위험관리가 하나의 펀드 안에서 해결되는 것을 추구한다. 한번의 투자로 20여 개 펀드에 분산 투자하고 하나의 상품에 가입함으로써 펀드 내 투자비중이 알아서 조절된다.

2000년대 초반 운용업계에 TDF 열풍이 불었던 당시 상품을 선보였던 교보악사자산운용도 재출시를 검토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TDF는 대형사 쏠림이 심하지만 사업에 뛰어드는 운용사가 늘어나 경쟁이 격화되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조건의 상품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도 100세기대를 공언한 만큼 정책적 지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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