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350주년…M&A·디지털화 등 혁신 지속

송고 2018.06.26 15:02 | 수정 2018.06.26 15:01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글렌 영 한국머크 신임대표, 첫 간담회 개최

"사업환경 변화 및 과학 발전 호기심 가질 것"

글렌 영 한국머크 신임 대표이사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머크]

독일에 본사를 둔 머크(Merck)의 한국 지사인 한국 머크의 글렌 영 신임대표가 창립 3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첫 간담회에서 '호기심'을 강조했다.

한국머크는 26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머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소개하고 한국 내 비즈니스 및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글렌 영 대표는 "1668년부터 지금까지 과학적 성과를 돌이켜 볼 때 350년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긴 기간"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스스로의 혁신과 학계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기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머크는 글로벌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앞으로의 과학 발전을 위한 기회에도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크의 혁신 노력은 추가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비가 지난해 상당폭 증가한 데서 확인할 수 있다.

머크는 지난 10년간 굵직한 인수 합병을 통해 화학·의약 기업에서 과학기술 기업으로 변모했다. 이를 위해 조직과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합병시너지와 전문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머크의 3대 전략 분야인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소재를 중심으로 디지털화와 연계된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업무 효율성과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 350주년 창립 기념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7월 중순 독일 담스타트에서 열리는 'Curious 2018 · Future Insight' 컨퍼런스이다. 노벨상 수상자 5명 등 35명의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3일간 자신의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과학기술의 미래를 조망할 계획이다.

머크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오랫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본사와 지사 직원들은 각종 기부 행사나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 보건, 교육, 문화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문학 지원 활동인 머크 소셜 번역 프로젝트는 독일과 아시아 국가간의 교류를 장려하고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머크 350주년과 주한독일문화원 50주년을 맞아 발족된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문학을 아시아 10개국에서 번역하는 현지 번역가들의 다국적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위해 e플랫폼 제작과 번역 활동을 후원했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어로 번역된 책이 지난 20~24일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소개됐고, 다른 언어 번역본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상상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과 연구결과는 머크 본사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호기심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거나 '호기심 350'으로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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