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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주야 조선주야" 시총 30% 유증 앞둔 삼강엠앤티

  • 송고 2018.06.26 17:01 | 수정 2018.06.26 17:1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더딘 경기회복·경협주 관심 감소하며 주가도 하락세

신조·블록·수리·개조 등 안정적 사업구조 정착 주력

경남 고성에 위치한 삼강에스앤씨 조선소 전경.ⓒ삼강에스앤씨

경남 고성에 위치한 삼강에스앤씨 조선소 전경.ⓒ삼강에스앤씨

삼강엠앤티가 시총의 30%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STX조선해양 고성조선소를 인수해 신조선박 사업까지 진출하며 사업다각화에 나선 만큼 이번 유증 추진이 자금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으나 기존 강관 및 선박 블록 제작과 함께 수리, 개조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것이 삼강엠앤티의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강엠앤티는 최근 삼성중공업과 230억원 규모의 선박 블록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324억원 규모의 플랜트 TCO 전기룸 제작공사를 수주한 바 있는 삼강엠앤티는 현대중공업이 발주한 111억원 규모 블록(block) 제작공사 등 올해 들어 지금까지 조선빅3로부터 800억원 규모의 일감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4만t 규모로 삼강엠앤티 및 계열사인 삼강에스앤씨 공장에서 제작해 내년 6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수주소식에도 불구하고 26일 삼강엠앤티 주가는 전거래일(5460원) 대비 6.41%(350원) 떨어진 511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이자 지난 3월 29일(5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8일 8188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52주 최고치 기록을 새로 쓴 삼강엠앤티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방산업인 조선산업의 회복세가 더딘데다 삼강엠앤티가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만큼 당분간 강세로 돌아서긴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후육강관사업도 영위하는 삼강엠앤티는 러시아와의 가스관 연결사업이 논의되면서 남·북·러 경협 관련주로 주목받는 동시에 조선주가 상승할 때 같이 오르기도 했다”며 “하지만 시총의 30%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추진함에 따라 자금유동성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강엠앤티는 주당 4265원에 700만주(298억5500만원)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유상증자 결정 당시 예상발행가액은 4955억원(346억8500만원)이었으나 이달 12일 1차 발행가는 예상보다 낮아졌다.

26일 기준 시가총액(969억원)은 주가가 3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10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예상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삼강엠앤티는 유상증자 이후 유입되는 자금 중 200억원은 신한금융투자 단기차입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자금은 자재구입비(100억원), 외주가공비(40억원) 등 운영자금으로 쓴다는 계획이었으나 1차 발행가액이 예상 발행가액을 밑돌면서 이와 같은 계획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

남·북·러 경협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방산업인 조선업의 경기회복도 기대보다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사업 외에 신조선박 건조, 수리 및 개조 사업 확대를 통해 활로를 개척해나간다는 것이 삼강엠앤티의 전략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싱가포르 선사와 선박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설계·제작·설치 등 27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싱가포르 선사가 60여척의 선단을 운영하는 만큼 이번에 수주한 6척 외에 추가적인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지키기 위해 선사들의 스크러버 설치 수요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건조에 들어간 선박들 중 오는 7월 말 첫 호선이 인도되는 등 신조 사업도 무난히 진행되고 있다”며 “신조와 수리, 개조, 블록 제작 등 선박 관련 다양한 사업을 비슷한 비중으로 유지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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