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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혁신 '청바지 입은 꼰대' 벗어나야

  • 송고 2018.06.27 14:00 | 수정 2018.06.27 08:5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대한상의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 개최…문화·인사 담당자 400명 참석

맥킨지코리아 "피상적 기업문화 개선활동 '해봤자 안돼'라는 회의감 팽배"

"많은 기업문화 개선활동이 캠페인에 치우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문화는 여전히 '청바지 입은 꼰대'에 머무르고 회의감만 커졌습니다. 기업문화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는 만큼 총체적 변화전략부터 수립해야 합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개최한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업문화 현주소와 변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맥킨지코리아 관계자는 이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5월 대한상의가 기업문화 현주소를 짚은 보고서를 발간 한 이후 진단결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기업문화 및 인사담당자 400여명이 찾았다.

서제희 맥킨지 파트너는 "최근 소통·자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변하자'는 주입식 캠페인 외에 구조·리더십·프로세스 변화가 병행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원인과 해법을 관통하는 체계적 전략없이 혁신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공적 조직변화를 위한 4대 원칙으로 △체계적 문제진단 △명확한 개선목표와 조직원 공감 △전방위적이고 동시다발적 변화 △작은 성공 만들기를 제시했다. 서 파트너는 "기업마다 문제와 원인이 다른 만큼 벤치마킹에 더해 자사 특성에 맞는 개선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컨퍼런스에서 '기업문화 개선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최호창 KT 기업문화실장은 '1등 워크샵' 사례를 소개했다. 회사가 당면한 이슈에 대해 부서와 직급에 상관없이 1박 2일간 토론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최 실장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던 조직 현안이 치열한 토론과 현장에서의 의사결정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며 조직원 사이에서 '이게 되는구나'라는 성공경험이 확산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애자일(Agile)' 기업문화를 정착시킨 사례도 공유됐다. 애자일이란 기존 부서의 경계를 허물어 업무 과정에 필요한 모든 직무 담당자를 한 팀으로 구성하고, 자율과 권한부여를 통해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을 말한다.

박익진 ING 부사장은 '빅뱅으로 접근하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100일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4월부터 재무·회계 등의 일부 부서를 제외하고 전 조직을 애자일로 전환했다"며 "조직구조뿐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성과제도, 리더십 등 모든 것을 바꾸는 기업문화 빅뱅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시행 후 비즈니스 관련 실적이나 고객서비스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예전에는 시켜도 하지 않았을 일을 직원들이 스스로 찾아서 처리하는 변화가 일어나면서 평균 업무진행 속도가 2개월에서 2주로 단축되는 민첩한 조직으로 변모했다"고 소개했다.

'지속성장의 힘, 동기부여와 주인의식'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승건 토스(Toss) 대표는 자율과 책임이 강조된 스타트업 기업문화를 소개했다. Toss는 모바일 간편 송금앱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이 대표는 "조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해야 회사 전체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자율성은 최고 수준의 정보 공유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기에 일부 임원들만 아는 정보도 모든 팀원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한다"고 말했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기업문화 개선의 목적은 '다니기 좋은 회사'가 아닌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 근본적 전략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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