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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유가 안정화 속 긴장하는 이유

  • 송고 2018.06.27 15:47 | 수정 2018.06.27 16:0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OPEC 일부 증산 유가 안정화 움직임…화학사 원료 안정화 기대

북미 PE 재고 지속 증가…대규모 수출 영향 화학시황 악화 우려

산유국 일부가 증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임에도 화학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북미 에탄크래커(ECC) 증설이 본격적으로 시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지난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 회의를 갖고 올해 감산 이행률을 100% 수준에 맞추기로 합의했다.

지난 5월 기준 OPEC의 감산 이행률은 152%(일평균 280만배럴)에 달했다. 이를 100% 수준으로 맞춘다는 것은 하루 평균 약 100만배럴의 증산을 뜻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사우디와 러시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상당수의 감산 참여국들이 현재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생산하고 있어 실질 증산량은 하루 60만~77만배럴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의 이란에 대한 강경한 제재로 인해 원유 공급 불안으로 2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웃돌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사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유가가 크게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투자증권의 강동진 연구원은 "유가는 당분간 배럴당 60~7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지만 향후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타격을 받게 되면 유가는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미국이 OPEC 감산이 유가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고 압박하고 있어서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사우디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조치에 나설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 국무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한 원유 공급 부족에 대비해 다음주 미국 대표단이 중동 산유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주요 산유국에 원유 증산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들은 감산과 관련된 불확실성 해소로 유가 안정화에 따른 원료 부담 완화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시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미 ECC 증설에 따른 PE(폴리에틸렌)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것이다.

플래츠(Platts)에 따르면 미국의 PE 재고는 올해 3~4월 급증한 가운데 5월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화학협회(ACC)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미 PE의 판매량도 2016년 12월 이후 최고였지만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SK증권의 손지우 연구원은 "북미 PE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것은 PE의 수출을 위한 것"이라며 "신증설되는 물량이나 현지 메이저 업체들의 코멘트에서 올해 중반부터 대규모 수출이 있을 것으로 보였는데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미국과 캐나다의 PE 수출은 4월 대비 16%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 49.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 연구원은 "화학 시황이 버틸 수 있다는 유일한 희망이 미국 PE 수출 지연이었다"며 최근 몇 년간 호황이었던 화학 시황이 꺾일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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