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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SM상선 선복량 순위 '껑충'

  • 송고 2018.06.27 15:50 | 수정 2018.06.27 17:23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현대상선 10위 재등극, SM상선 20위로 성장

글로벌 선사 M&A 영향 크지만 발주잔량 많아 기대

ⓒ현대상선

ⓒ현대상선

양대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선복량 순위가 껑충 뛰었다.

하지만 현대상선과 SM상선의 선복량을 합쳐도 약 50만TEU로 글로벌 상위 선사들이 초대형 선박을 늘려나가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적은 규모다.

27일 프랑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41만4872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세계 10위(점유율 1.8%)에 올랐다.

지난해 6월 약 34만TEU, 14위와 비교하면 네 계단 상승했다. 11위는 싱가포르 선사인 PIL(41만3821TEU)다.

현대상선의 순위 상승은 선복량 증가 보다는 일본의 컨테이너 선사 통합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상선과 규모가 엇비슷했던 일본의 NYK, MOL, 케이라인 3사의 통합법인 ONE(Ocean Network Express)이 지난 4월 본격 출범했다. ONE의 선복량은 157만TEU로 세계 6위(7.0%)다.

현대상선의 선복량 증가는 지난 4월 개시된 아시아~북유럽(AEX) 노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AEX 노선은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4600TEU) 총 10척이 투입되고 있다. 특히 선적예약률이 100%를 넘어서는 등 '오버부킹'이 발생할 정도로 화주의 수요가 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세계 10위지만 PIL은 작은 선박을 운영해 노선에 선박을 뺐다 넣었다 하는 등 선복량 변동이 크기 때문에 근소한 차이로 순위가 왔다 갔다 한다"며 "이번 선복량 순위 상승에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최근 국내 조선 빅3에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0척(2만3000TEU 12척, 1만14000TEU 8척)을 나눠 발주했다.

발주잔량으로만 따지면 대만선사 에버그린(45만6000TEU)에 이어 세계 2위(38만8000TEU)다. 선사의 선복량 대비 발주잔량 비율로 환산하면 93.5%로 이는 세계 선사 중 가장 높다. 향후 추가적인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최근까지 현대상선의 발주잔량은 2척, 2만2020TEU뿐이었지만 정부의 '한국해운 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대규모 선박 발주가 이뤄졌다. 20척이 모두 인도되는 2021년 현대상선 선복량은 80만TEU 이상으로 늘어나 세계 8위 선사로 뛰어오르게 된다.

현대상선은 조선 빅3와 선박 건조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안으로 건조계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SM상선

ⓒSM상선

SM상선의 경우 선복량 8만3386TEU로 세계 20위(0.4%)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6월 약 4만TEU, 36위와 비교하면 괄목만한 성장이다.

SM상선의 선복량 증가는 지난달 개시한 북미서안 노선(PNS)이 이끌었다.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시애틀로 가는 PNS는 지난해 4월 취항한 첫 번째 미주노선 CPX에 이어 SM상선이 두 번째로 개설한 미주노선이다. SM상선은 4300TEU급 선박 총 6척을 투입했다.

SM상선 관계자는 "PNS 노선을 개설하면서 선박이 대폭 늘었다"며 "용선으로 확보한 선박을 불러들여 선복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위 7대 선사들의 시장 점유율은 74% 수준으로 발주잔량도 160만TEU에 육박한다. 또 최소 100만TEU, 최대 420만TEU의 대규모 선대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따라잡기에는 매우 벅차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선박 발주만으로 규모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며 "얼라이언스 가입을 통한 선복량 확대와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통합한 것처럼 근해선사들 간의 합병은 적어도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선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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