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세다.
2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2.20%(9000원) 올라 4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투자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956만 7921주 중 922만 6068주를 바이오젠에 양도하고, 바이오젠은 주당 5만원과 관련 이자를 더해 7486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한다. 이 작업은 국가별 기업결합 신고 절차가 끝나는 9월 28일까지 마무리 짓게 된다.
주식 양수도 작업이 완료되면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분을 ‘50%-1주’까지 확보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경영하게 된다. 이사회 역시 두 회사 같은 수로 구성된다.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로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린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고 증선위에 조치를 건의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논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7월 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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