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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전기차 배터리 '전지박' 사업진출…헝가리에 공장 건설

연 5만톤 전지박 생산공장 착공…내년 하반기 완공
유럽 진출 이후 미국 및 중국으로 시장 확대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7-01 13:27

▲ 두산 본사가 위치한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전경.ⓒ두산

㈜두산이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전지박 사업에 진출한다. 연내 헝가리에 연간 5만톤 규모의 전지박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두산은 동유럽 헝가리 터터바녀(Tatabánya) 산업단지 내 14만㎡ 부지에 연간 5만톤 규모의 전지박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고 1일 밝혔다. 연내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19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은 내년 공장건설이 완료되면 전기차 220만대에 공급 가능한 규모의 전지박을 생산하게 된다.

전지박은 충전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한 2차 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의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는 물론 전지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시킬 뿐만 아니라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을 한다.

㈜두산은 2014년 인수합병(M&A)을 통해 전지박 원천기술 확보 등 전지박 사업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두산은 지난 2014년 하반기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銅箔) 제조업체인 서킷포일(Circuit Foil)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주행거리 향상, 배터리 고밀도화 및 경량화 등 연구를 통해 양산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두산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두산 관계자는 "4차 산업 시대에 진입하며 자동차의 스마트화, 자율주행화가 이뤄지는 동시에 환경 문제로 인한 전기차 장려 정책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한 후 미국과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전지박 수요는 올해 7만5000톤에서 2025년 97만5000톤으로 연 평균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규모는 올해 1조 원에서 2025년 14조3000억원으로 연 평균 46%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