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광석 가격 2주 연속 하락…美·中 무역전쟁 리스크

송고 2018.07.03 06:00 | 수정 2018.07.03 08:05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6월 4주 t당 65.23달러…전주비 1.4% ↓

동·니켈 등 비철금속도 하락세

ⓒEBN

국제 철광석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6월 넷째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 주요항 CFR 기준 t당 65.23달러로 전주 대비 1.4% 내렸다. 5월 첫째주(66.39달러)부터 2주 연속 상승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 소폭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다섯째주 이후 3주 연속 상승했지만 미국발 리스크 및 Samarco광산 가동재개 가능성에 따라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광물자원공사는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 및 2015년 광미댐 붕괴사고로 19명이 사망했던 브라질 Samarco광산의 가동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방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비철금속 역시 유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전쟁 리스크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구리(동)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t당 6696달러로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전주 대비 2.2% 떨어졌다.

전기동은 칠레 Codelco사의 Chuquicamata광산노조가 사측에 파업가능성을 경고했으며 메이저 Freeport-McMoRan사의 인니 임시광업권이 지난달 말 만료되면서 Grasberg광산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

또 칠레 Escondida광산의 노사협상이 주요 쟁점에 대해 갈등이 지속되면서 공급차질 이슈가 제기됐다.

니켈은 0.9% 내린 1만4792달러를 기록했다. LME재고량이 지난달 말 기준 27만3000t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니켈원광 생산이 162% 증가하면서 공급확대에 따른 하방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아연은 3.7% 하락한 2931달러로 나타났다. 아연가격은 공급부족 펀더멘털까지 점차 완화되면서 t당 3000달러가 붕괴되는 등 하방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은 오는 6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약 340억달러 규모)에 대해 25% 관세인상을 계획 중이며 중국도 동일규모로 보복관세를 경고함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수요가 위축됐다.

유연탄도 주요국 석탄수요 둔화에 따라 하향세다. 호주 뉴캐슬산 연료탄은 전주 대비 0.2% 내린 t당 115.30달러로 나타났다. 호주 프리미엄 강점결탄(원료탄)은 197.85달러를 기록해 1.3% 하락했다.

최근 중국의 수력발전이 증가하면서 석탄소비가 조정되고 있고 한국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노후 석탄발전소의 가동률을 80% 이하로 제한한다고 발표, 연료탄 가격이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인도 석탄 발전소들의 연료탄 재고부족 소식으로 상기 하방압력이 부분 상쇄됐다.

우라늄(NUEXCO 주간 가격지수 기준)은 현물거래 부진에 따라 파운드당 1.4% 하락한 22.66달러를 기록했다.

USD$	1377.5	▲1.5
EUR€	1472.5	▲0.1
JPY¥	888.3	▼0.5
CNY¥	189.4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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