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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중국 고도화 대비 경쟁력 강화 '속도'

  • 송고 2018.07.03 06:00 | 수정 2018.07.03 08:0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중국 정부 정유산업 구조고도화 정책 본격화…수출 확대로 공급과잉 우려

고도화 설비 건설·원유도입 다변화·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수익성 제고

중국 정유산업이 갈수록 고도화됨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에서도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일 산업연구원과 정유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판매되는 석유제품의 품질기준을 강화하면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생산설비의 가동을 규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유사들도 설비고도화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중국의 국영 정유기업 및 티팟이 정유산업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신규 정제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까지 대형 프로젝트들이 연이어 진행되고 있어 하루 평균 총 200만배럴 규모의 신규 정제설비가 확충될 전망이다.

중국이 정유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로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석유제품 수출 중 82% 가량이 아시아로 수출되고 있는데 중국도 아시아 주요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수출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012년 한국 제품 9.8%, 중국 제품 3.2%를 수입해왔지만, 2017년 기준 한국 제품은 5.3%에 불과했고, 중국 제품은 10.3%까지 확대됐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의 싱가포르로의 석유제품 덤핑 수출 증가는 아시아 주요 정유사의 정제마진에 영향을 미친다"며 "향후 공급과잉이 발생할 경우 정제마진 하락에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이 수출 경쟁자로 급부상함에 따라 정유업계는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원유 도입처를 다변화 하고 공장의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경제성 제고와 함께 화학, 배터리, 윤활유 등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대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중동에서 80%의 원유를 수입해왔지만, 올해 2분기에는 77%까지 줄이고 미국과 중남미 등의 원유를 8% 수준에서 12%까지 확대했다.

또한 PX공장에 신개념 열교환망 EEAC를 가동시켜 매년 400억원 이상 연료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약 5조원을 투입해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시설(ODC)를 건설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이 설비의 가동으로 고유황 중유가 거의 생산이 되지 않아 국제해사기구의 황함량 규제 IMO 2020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

또한 증설 공장의 가동이 정상화되면 에쓰오일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추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화학제품 생산 공장을 건설해 수익성이 좋은 화학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나프타 외 LPG, 부생가스 등을 투입해 에틸렌과 폴리에틸레는 생산하는 혼합유분크래커(MFC)를 건설하고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함께 나프타 외에 저렴한 탈황중질유를 원료로 하는 중질유석유화학설비(HPC)를 짓는다. 이들은 나프타 외에도 저렴한 원료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화학제품 생산을 목표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유사들이 점점 고품질의 석유제품 수출을 늘리고 있는 만큼 국내 정유사들도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중국 외에 다른 국가로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업체들과의 수출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제성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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