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식품부문 시작으로 5개 사업부문 회의 개최
신동빈 회장 '옥중 경영 메시지'도 관심
신동빈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총수 부재 상황을 맞이한 롯데그룹이 4일부터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그간 신 회장이 직접 의장을 맡아 진행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그가 부재한 가운데 열리는 첫 사장단 회의다.
롯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식품부문을 시작으로, 5일 유통부문, 6일 화학부문, 11일 호텔·서비스, 12일 금융계열사 등 5개 사업부문별로 사장단 회의를 연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이봉철 재무혁신실장(사장), 윤종민 HR혁신실장(사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부사장), 임병연 가치경영실장(사장) 등 롯데지주 수뇌부가 5일 내내 모두 참석한다.
황각규 부회장은 구속중인 신 회장을 대신해 의사봉을 잡았다. 이날 사장단 회의에선 롯데의 청사진을 담은 신 회장의 '옥중 경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도쿄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주주들의 신뢰를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롯데 사장단 회의는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그룹 수뇌부와 전 계열사 사장단 등 70~80명이 한 자리에 모여 그룹의 현안과 경영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목표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롯데 사장단 회의는 상반기의 경우 기존처럼 전 계열사가 한꺼번에 모여 올 한 해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고, 하반기에는 각 사업부문별로 회의를 열어 계열사별 발표와 토론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사장단 회의 명칭도 올해부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으로 정했다.
이번 회의부터는 각 계열사별 발표와 질의응답이 20~30분간 진행된다. 상반기 경영성과와 문제점, 향후 대응계획 등에 대해 보고하고 그룹 수뇌부와 질의응답을 통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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