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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정유업계, 유가·정제마진에 "속 타네"

  • 송고 2018.07.04 15:26 | 수정 2018.07.04 15:2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OPEC 증산에도 유가 상승세…정제마진 배럴당 4달러까지 하락

1분기 부진했던 실적 2분기도 주춤…하반기 실적 전망도 엇갈려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정유업계가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정제마진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준 올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평균 배럴당 65.6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Brent) 가격은 평균 배럴당 71.26달러이다. 지난해 평균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배럴당 50.85달러, 54.74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확연히 유가가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올해 5월 평균 WTI 69.98달러, 브렌트유 77.01달러 대비 6월 평균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6.98달러, 75.77달러로 하향 안정화 되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결정에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7월 현재 WTI와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각각 74.04달러, 77.53달러로 급등했다.

지난달 말 OPEC은 정례회의를 통해 감산이행률을 100% 수준에 맞추기로 하면서 사실상 증산을 합의했지만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시사하고, 베네수엘라, 캐나다 등 원유 생산 차질로 유가가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유사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은 지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6월 넷째주 주간 평균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4.1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셋째주 배럴당 7달러의 마진을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내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로 알려졌다.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시장 수요는 개선되지 않으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유가 상승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제마진 악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분기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하락률이 두자릿수에 달했다.

1분기 실적 감소가 전년 대비 상승한 유가, 원화 강세, 정제마진 하락 등의 원인이었던 만큼 2분기도 실적 개선이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가 하락했다가 상승하면서 재고평가 이익이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손실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노우호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평균 배럴당 6.1달러를 기록한 정제마진은 6월 말 배럴당 4달러까지 하락하며 정유부문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두바이유가 3월 말 배럴당 63달러에서 6월 말 기준 배럴당 74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전 사업부 재고평가 이익 2040억원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 연구원은 "에쓰오일의 경우 2분기 당사 기준 정제마진이 배럴당 2.8달러 수준으로 1분기 4.7달러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면서도 "원유 평균 도입가격 상승으로 재고관련 이익 1300억원이 발생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정유업계를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휘발유 성수기인 7~8월 휘발유 수요 확대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드라이빙 시즌 도래로 수요가 다소 증가할 수는 있겠지만,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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