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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상반기 127억달러 규모 상선 수주 달성

현대중공업그룹·삼성중·대우조선, 117억불 웃도는 수주실적
"STX·대한·대선조선 17척"…한진 수빅조선 8척·5억불 추정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7-05 15:09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현대삼호중공업 영암조선소,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각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글로벌 조선빅3가 올 상반기 117억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상선으로만 122척이 넘는 선박을 수주한 조선빅3에 이어 한진중공업, 대한조선, STX조선해양, 대선조선 등 중견조선사들은 기대보다 업황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서 11억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신고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빅3는 117억달러를 웃도는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올해 상반기 총 60억달러 규모의 선박 70여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유조선, LNG선 및 LPG선, 컨테이너선 등 전 선종을 수주한 가운데, 유조선 시장에서만 11척의 수주실적을 달성한 현대삼호중공업은 29억달러 규모의 선박 27척을 수주했다.

현대미포는 지난 MR(Medium Range)탱커를 비롯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Product Tanker) 15척을 쓸어담으며 상반기 수주실적을 10억달러(30척)로 늘렸다.

올해 132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정한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계열사들은 상선 수주로 목표를 달성하고 있으나, 지난달까지 수주목표의 45% 가량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LNG선과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집중수주로 기대 이상의 수주 목표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3억7000만달러 규모의 LNG선으로 올해 첫 대형 수주를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10척, VLCC 15척, 특수선 1척을 수주했다. 32억달러 규모의 선박 28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는 전체 수주목표(73억달러)의 44%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25억4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26척을 수주했다. 올해 82억달러를 수주목표로 정한 삼성중공업은 LNG선 5척, 컨테이너선 8척, 셔틀탱커를 포함한 유조선 11척, 특수선 2척 등을 수주하며 목표달성률의 30%를 달성했다.

중형 및 중소 조선업계의 경우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한진중공업, 대한조선, STX조선해양, 대선조선이 수주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는 5억달러 규모의 8척을 수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선사들이 발주를 추진하며 선종이나 계약금액 등을 밝히지 않으면서 공개되지 않았으나, 클락슨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한진 수빅조선소는 LPG선을 비롯한 유조선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3억2600만달러 규모의 선박 7척을 수주했다. 11만DWT급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 6척을 비롯해 대한조선은 정부의 공공발주 5000톤급 상선실습선 1척을 수주는 등 최대 7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올해 주력선종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을 수주하며 1억32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정부의 조선산업 구조조정 처리방안 이후 본격적인 수주영업에 나선 STX조선은 채권단으로 있는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정상적으로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 발급이 이뤄진다면 국내외 선주사에서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비롯한 LNG벙커링선 10여척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선조선은 올 들어 6척의 선박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국내 조선사들과 경쟁에서 석탄운반선 수주를 따낸 대선조선은 정부 공공발주 선박인 어업지도선 및 실습선을 포함해 2억달러 규모의 선박 6척을 수주했다.

특히 석탄운반선의 경우 자체 석탄하역기(Self-Unloader)를 탑재한 특수선으로 기존의 석탄운반선 대비 연비가 좋고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를 만족하는 친환경선박으로 국내 벌크선사인 대한상선으로부터 수주한 선박이다.

이를 포함해 올해 한국 조선업계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127억18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47척 이상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형 조선사를 비롯한 중형 및 중소 조선사들은 조선부문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며 일반 상선을 수주목표를 달성해가고 있으나 기대보다 회복세는 더딘 모습이다. 하지만 여름휴가 시즌이 지나 본격적인 선박 발주가 이뤄지는 만큼 올 하반기 선사들의 선박 발주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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