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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수입맥주 과세체계 바뀐다는 데 어쩌나"

편의점 3사, 수입맥주 매출 고신장세…국산맥주 앞질러
맥주 과세체계 개편 추진시 매출 타격 우려도 나와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8-07-06 16:10

▲ [사진=BGF리테일]
오는 2019년 맥주 과세 체계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편의점업계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세가 바뀔 경우 최근 '4캔에 1만원' 등 할인행사로 짭잘한 수익을 안겨다 주고 있는 수입맥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국내 유통 중인 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체계를 종가세(가격에 비례한 과세)에서 종량세(양에 비례한 과세)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량세가 채택될 경우 수입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늘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물론 현재 인기리에 실시 중인 4캔에 1만원 등 파격적 할인행사도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수입맥주에 붙는 세금은 국산보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할인행사로 인한 매출 상승도 본격화되자 국산맥주와의 역차별 논란이 제기됐던 상황이다.

실제로 주요 편의점에서는 해마다 수입맥주 판매가 고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판매 비중에서도 국산맥주를 앞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CU에서는 수입맥주 매출이 2016년 40.7%, 2017년 46.8%, 올 들어 6월까지 22.3% 늘었다. 반면 국산맥주는 2016년 7.6%, 2017년 5.1%, 올 6월까지 4.3% 신장하는 등 성장폭이 줄어들었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비슷한 대비곡선을 그렸다. GS25에서 수입맥주 판매는 2016년 75.6%, 2017년 47.7%, 올해는 39.8% 신장했지만, 국산맥주는 각각 18.3%, 18.7%, 16.4%로 성장세가 낮았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6월까지 수입맥주와 국산맥주의 매출 신장율은 각각 31.9%, 7.3%를 기록해 수입맥주의 인기를 증명했다.

매출 비중에서도 편의점 3사 모두 수입맥주가 국산맥주를 제쳤다. CU는 지난해부터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6.7%로 국산맥주(43.3%)를 넘어섰다. GS25와 세븐일레븐도 지난해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각각 54.8%, 52.8%로 국산맥주를 앞지르며 올해까지도 그 흐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주세 개편으로 4캔에 1만원 행사가 사라지게 되면 이같은 상황이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맥주가 편의점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통상 6% 정도에 불과하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의 미끼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A편의점 관계자는 "수입맥주 행사를 설령 진행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맥주에 대한 수요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B편의점 관계자도 "역차별 논란도 특정 업체에서 나온 얘기며, 아직까지 과세체계 개편이 가시권에 들어온게 아니어서 매출 타격을 예측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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