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전통의 항생제 강자…6개 제품군으로 라인업 확장
"내년 신공장 완공…주사제 시장 독보적 우위 기대"
"신공장 건설로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코스닥 상장에 임하는 포부를 말했다.
1985년 설립된 한국유니온제약은 정제, 캡슐제, 액상 주사제, 분말 주사제 등 제형별 생산 능력을 갖춘 제약사다.
세파계 항생제 '케포돈주', 혈관 확장제 '리마스타정', 위산분비 억제제 '뉴란소캡슐',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유니히알주' 등 전문의약품이 유니온제약의 대표 제품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특히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전용 시설을 구축해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KGMP)을 받았다. 회사 측은 이 계열 항생제 생산 시설을 갖춘 제약사가 국내 400여 개사 중 5%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항생제류, 순환기계류, 근골격계류, 소화기계류 등 4대 제품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 중 전체 매출액의 37%를 차지하는 항생제류의 매출액은 2013년 99억원 수준에서 작년에는 237억원으로 연평균 24%씩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호흡기계류, 비뇨기계류 개량 신약을 개발하면서 제품군을 6개로 확장했으며, 양전자방출촬영(PET) 조영제도 개발 중이다.
백 대표는 "내년까지 신공장이 완공되고 오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하면 주사제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작년 매출액은 508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이었다. 매출액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7.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0.9%에서 2016년 13.3%, 작년에는 15.4%로 점차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희망 공모가는 1만3500∼1만6000원이다. 희망가 상단 기준 25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에 공모 청약을 받는다. 26일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