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기준, 글로벌 불황 및 해운 구조조정 여파
올해 누적 운송수지 적자가 지난 1980년 관련통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계적인 불황은 물론 지난 수년간 국내에서 진행된 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여파가 쌓인 탓이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5월 기준 누적 운송수지는 26억487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적자다.
이 상황이 유지되면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적자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연간 운송수지는 52억9510만 달러로 최대 적자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고질적 문제인 공급과잉이 유지되는 데다, 국내에서는 지난 수년간 해운사에 대한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5년까지 한국의 운송수지는 꾸준히 흑자를 내왔으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2016년부터 적자로 전환했다.
항공운송 부문도 여의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입국자보다 출국자가 더 많아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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