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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 공략 5대 키워드 'I.N.D.I.A'

  • 송고 2018.07.09 08:53 | 수정 2018.07.09 08:5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13억 인구 중 44%가 24세 이하…물류·유통·인프라 산업 유망

"복잡한 사회 시스템 및 문화적 특성상 장기적 관점 접근 필요"

문재인 대통령의 순방과 함께 新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주목받는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한 키워드로 'I.N.D.I.A'가 떠오르고 있다.

인도는 연 7%대 경제성장률, 세계 2위 인구 대국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강력한 개발의지에 따라 인프라 시장이 유망하다. 다만 인도의 복잡한 사회시스템과 문화적 특성상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인도 시장 공략 키워드인 I(Improving economic indicators) , N(Numerous people), D(Deregulation), I(Infrastructure), A(Aim long-term)에 대해 각각 △7%대 경제성장률, 신용등급 상향 등 경제지표 개선 △세계 2위 13억 인구 중 44%가 24세 이하 △통합간접세 도입 등 규제개혁 △인프라 시장 유망 △복잡한 문화와 제도를 고려한 장기적인 투자로 제시했다.

◇경제지표 개선(Improving economic indicators)
세계경제 저성장세에 불구하고 인도의 각종 경제지표는 매우 좋은 편이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7.7%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와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7%대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물가상승률은 점차 안정되고, 재정적자 역시 축소되고 있다.

인도는 13년 만에 신용등급도 개선됐다. 작년 11월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인도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5년간 인도 거시경제지표

최근 5년간 인도 거시경제지표


◇세계 2위 인구대국 '젊은 나라' (Numerous people)
13억 인구 대국 인도의 인구 44%가 24세 이하 젊은 나라다. 노동시장 관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IT 전문 인력이 많아 양질의 노동력이 풍부하다.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 지역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월마트, IBM 등 유명 다국적기업 리서치센터가 있다. 블룸버그는 2020년에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생산가능인구를 보유한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내수시장 역시 유망하다. HSBC은행에 따르면 올해 인도 중산층은 약 3억명이며 2025년에는 5.5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도 중산층에 대한 기준이 글로벌 스탠다드와 다소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진출에 앞서 소비자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과감한 규제개혁 (Deregulation)
모디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으로 인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Ease of Doing Business)에서 인도는 2017년 100위를 기록, 전년대비 30위 상승했다.

대표적 규제개혁으로 2017년 시행한 세제개혁인 통합간접세(GST) 제도가 꼽힌다. 개편을 통해 주(州)별로 다르게 징수되던 상품과 서비스의 간접세 세율이 통일되고, 각 주의 진입세와 통행세가 폐지됐다. 이로 인해 주(州) 간 상품 이동이 용이해지고 물류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에 대한 규제완화도 눈여겨볼만하다. 외국인 투자가 최대 49%로 제한되던 단일브랜드 소매유통업의 지분투자제한이 철폐되고 정부의 별도 승인없이 매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와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도 인도 현지에 직접 진출한다.

◇인프라 시장 유망 (Infrastructure)
인도는 특히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인프라 시장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중앙정부의 2018~2019년 예산안 중 인프라 투자 예산은 전체의 1/4(24.4%)인 6조 루피로 인프라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인도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2015년부터 10년간 연평균 6% 성장, 2025년에는 162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철도, 도로, 공항, 항만 등 인프라 프로젝트는 대부분 100% 외국인직접투자를 허용하기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여지가 많다.

작년 6월 인도재무장관 방한 시 한국 정부는 1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포함 인프라 협력을 위해 총 100억 달러의 금융지원을 합의한 바 있다.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하다.

◇장기적 관점 필요 (Aim long-term)
인도는 복잡한 사회 시스템과 문화적 특성상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사회 전반에 정착된 민주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다양한 주체들과 논의 절차가 필요해 의사결정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세안 국가 진출 시 흑자 전환까지 3-5년이 걸리는 반면 인도는 5-10년이 소요된다고 답했다. 아세안에 비해 2배 정도 더 걸린 셈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이익을 노리기 보기 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인도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국가로 많은 인구와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시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 후 장기적 관점에서 진출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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