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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미-중 무역마찰 "새우 등 터질까 노심초사"

  • 송고 2018.07.09 16:15 | 수정 2018.07.09 17:0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미중 서로 수출 품목에 대해 25% 관세 부과…글로벌 GDP 하락 우려

석유화학 중국 의존도 높아…자국 산업 보호 영향 한국산 수요 축소

전세계가 미국과 중국(G2)의 무역전쟁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학업계도 G2 무역분쟁의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9일 화학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과 중국이 서로 340억달러(약 37조9338억원) 규모의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160억달러 상당의 추가관세 발효도 예고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對중 수입이 10% 감소할 경우 우리나라의 對중 수출이 282억6000만달러(약 31조52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미국과 중국의 이 같은 무역전쟁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의 재협상 난항, 미국과 EU의 관세 부과 등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학업계도 이 같은 무역전쟁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 및 석유화학제품의 수요는 글로벌 경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미중 관세 부과 규모가 양국 국내총생산(GDP)의 각각 0.5%, 0.4%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큰 영향은 없겠지만,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되면 중기적으로 글로벌 GDP가 1∼1.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GDP가 감소하면 원유 수요도 감소해 국제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정유·석유화학의 원료인 원유의 원료가격이 낮아지는 점은 원가경쟁력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교보증권의 손영주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국내 정유업종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며 "석유제품은 국내에서 수출돼 대부분 중국 및 현지에서 바로 소비될 뿐 중국 및 미국 수출품의 원료로 쓰이지 않고 중국 의존도가 낮아 미중 무역분쟁에서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중 무역분쟁이 석유화학업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 연구원은 "석유화학제품은 석유제품과 달리 중간재로서 국내에서 수출돼 대부분 현지에서 재가공된 뒤 완제품으로 수출된다"며 "국내 석유화학 제품은 수출 금액 중 중국 비중이 30%를 상회하고 주력 제품인 PE, PVC, EG 등의 중국 비중은 50%에 근접할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화학 완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자국 보호 차원에서 자국 석유화학업체 물량 우선 할당이나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가격 인하가 수반될 수 있다"며 "국내 석유화학사 입장에서는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업계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장기화될수록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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