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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겐다즈 벌레' 논란…"최대한 자연원료 사용하려다 보니"

온라인 커뮤니티에 누리꾼 사건 경과 올려, 3cm 벌레 나와
제너릴밀스 측 "매우 심각한 사안 인지, 고객께 진심 사과"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등록 : 2018-07-11 13:49

▲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하겐다즈 제품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며 올려 놓은 사진.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에서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조사 측은 최대한 자연원료를 사용하려다보니 벌레가 들어간것 같다며 최대한 문제 해결 및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30대라고 소개한 한 누리꾼은 지난달 12일 하겐다즈 딸기맛 제품에서 3cm 가량 크기의 벌레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은 "너무 놀라 토하고 속이 계속 메슥거렸고, 스트레스를 받아 밤새 설사를 했다"며 "다음 날 하겐다즈 본사 측과 통화했지만, 컴플레인 응대 방식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틀 뒤인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검사를 요청해 18일 문제의 제품을 아이스팩과 함께 보냉백에 넣어 담당 공무원에게 전달했다. 식약처에서는 문제의 벌레가 '딱정벌레 유충'이라고 확인해줬다.

누리꾼은 "지난달 내내 하겐다즈 측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한국하겐다즈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공지하거나 언론사에 사과문을 보도하라고 요구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직접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을 공개한다고 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하겐다즈 측은 1만원 짜리 상품권 20매로 이건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고 누리꾼은 지적했다.

그는 "보상은 필요 없다고 했는데 상품권을 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황당했다"며 "하겐다즈를 사랑한 나로서 벌레가 나왔을 때 큰 배신감을 느꼈고, 컴플레인 대응 과정에서 분노마저 느꼈다"고 비판했다.

하겐다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제너럴 밀스(General Mills)는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를 표하며 최대한 문제해결 및 재발방지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제너럴 밀스 측은 "고객을 통해 이물질 발견을 인지했고,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식약처의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불편함을 겪은 고객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제너럴 밀스는 자체적으로 철저한 검사를 했으며, 이물질은 딸기 원료에서 나온 유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딸기 원료를 사용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너럴 밀스는 "유럽의 환경보호 및 건강 증진과 관련한 제도를 엄격하게 준수하며 해충 퇴치를 위한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공급사와 본사 모두 엄격한 검열 및 세척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이번 건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식품안전에 관한 사항은 아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딸기 공급처와 제조공장의 검열 프로세스 및 제조공정의 검열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하겐다즈(Häagen-Dazs)는 폴란드계 유태인 미국의 루벤 매투스가 1961년에 창시한 아이스크림의 브랜드이다. 뉴욕시 브롱크스에 본사가 있다.

바닐라, 초콜릿, 커피맛으로 시작해 지금은 미국 전역과 세계 54개국에서 아이스크림 전문 체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하겐다즈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매출 5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8% 증가했다.

지분은 미국 필스버리컴퍼니 50%, 샤프그룹의 백종근 회장 26.56%, 백순석 대표 23.44%로 구성돼 있다. 2016년 기준 하겐다즈 가맹점은 11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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