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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임일순의 유통혁신 1번지 '홈플러스 스페셜'을 가다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 결합…매대 간격 22% 늘려
창고형 할인점 방불케하는 대용량 상품, 가격 경쟁력 갖춰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등록 : 2018-07-11 16:04

▲ ⓒEBN
"고객의 관점에서 만든 매장이 '홈플러스 스페셜'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이 11일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 미디어투어에 앞서 자신있게 꺼낸 말이다.

이날 찾은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점은 언뜻 보기에는 기존의 대형마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하 2층 매장 입구로 들어서자, 상품 안내판 사이로 고속도로처럼 뻥 뚫린 동선은 마치 창고형 할인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또 넓직한 카트를 끌어도 서로 부딪히지 않을 정도의 넓은 동선을 확보해 쾌적한 쇼핑이 가능해 보였다. 실제 홈플러스 스페셜 매장의 매대간 간격은 기존 매장보다 많게는 22%까지 늘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EBN
매대 상단에는 소용량 낱개포장 상품들을, 하단에는 대용량 상품이나 홈플러스 단독 상품들을 진열해 그야말로 '허리를 숙이면 가격이 저렴해진다'는 가성비 체험이 가능했다. 창고형 할인점에 가지 않아도 60구 신선계란과 16개짜리 바나나맛 우유를 살 수 있다.

특히 '리치인(Reach-in)' 집기를 도입해 고객이 한 눈에 상품을 볼 수 있도록 진열해 쇼핑 편의성도 높였다.

고속도로처럼 긴 매장을 지나면 가장 끝에 주류코너가 등장한다. 330여종의 세계맥주와 170여종의 와인은 가성비를 뽐내며 애주가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실제 세계맥주는 골라담기 4개가 9400원으로 편의점 4캔=1만원 할인행사보다 저렴했다.

또 이곳에서는 창고형 할인점의 인기 상품인 '머핀(6입)'과 '디너롤(모닝빵)'도 판매한다. 불과 오후 4시면 당일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점에서만 선보인 '대용량 바나나맛 우유'나 '부추 품은 훈제오리' 등은 다른 매장엔 없는 상품들이다. 미국산 소고기는 일부러 5㎝이상 두툼하게 썰어 구웠을 때 최대한 육즙의 풍부가 살아나도록 했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본부장(전무)는 "대용량 바나나맛 우유나 계란 60구를 기획하면서도 이 상품이 팔릴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바나나맛 우유의 경우 하루에 50박스 이상 팔리고, 계란도 90%이상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가격이 싼 상품을 원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 ⓒEBN
이날 장을 보러 나온 유 모(38·여)씨는 "상품이 많아지고 공간도 넓어져 쇼핑하기 편하다"며 "공산품의 경우 대용량으로 구매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 좋다"고 만족해했다.

홈플러스 목동점에서만 18년을 근무했다는 우 모(42·여)씨는 "매대 하단에 대용량을 진열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하루에도 수십차례 창고와 매장을 오가던 업무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스페셜은 슈퍼마켓에서부터 창고형 할인점까지 각 업태의 핵심 상품을 한 번에 고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디스카운트 스토어'다.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은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27일과 28일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과 서부산점이 먼저 문을 열었다. 오픈 후 지난 8일까지 이들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2% 상승했다. 임 사장의 새로운 대형마트 모델이 그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동대전점을 비롯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광역도시와 전국 주요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기존 점포를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해 다음달 말까지 10개 점포, 올해 안에는 2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 사장은 "변화하는 대내·외 유통 환경 속에 고객을 감동시키는 진정한 가치와 우수함으로 다가가겠다는 각오와 집념을 홈플러스 스페셜에 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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